대전시 시내버스 노선안 주민설명회 '빈축'

(대전·충남=뉴스1) 조선교 기자 = 대전시가 14일 새로 바뀌는 버스 노선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의견을 수렴하기보다 일방적인 설명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유성 노은3동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노은3·4지구 버스 노선 운영안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노은 3·4지구를 경유하는 114번과 116번 노선을 조정하고, 1002번 노선은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14번 버스는 이번 개선안으로 이전될 군수사령부 정류장에 1002번과 함께 경유한 뒤 반석역~월드컵역~노은농수산시장~충남대 농대 등을 지난다. 또 116번 노선은 처음 설계 당시 인근 학교의 통학 수요로 포함됐다 수요가 없어 노선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1002번 신설 노선은 충남대 농대~국책연구단지 구간으로, 시는 1002번 노선과 114번 노선이 정류장을 일부 공유함에 따라 114번의 증차 없이 출·퇴근 시간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승연 유성구의회 의원은 "노은 3지구가 완성되면 1만5000여 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데 (노선을) 개선한다고 해도 노은 3지구 해당 노선은 114번 하나 뿐"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아는데 오랜 시간 요구했던 노선 신설 외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설된 노선마저도 요구했던 노선과 차이가 있다"며 "(신설 노선에) 환승할 수 있는 여건이 다양한 현충원역을 경유하게 해달라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은 점이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도 114번 노선의 한밭대, 수통골 연장을 재차 요구했지만 시는 노선 확대로 인한 증차와 중복 노선으로 인한 버스업계의 반대, 현충원역 인근의 상습 교통 체증, 수통골 기점지의 포화상태 등을 들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 A씨(여)는 "교통체증 등으로 불가피한 것이라면 월드컵역 3번 출구를 따라 좌회전해 노은터널 쪽으로 빠지면 오히려 교통량도 없고 복합터미널이 들어섰을 때도 효율적일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대전에서 목적지를 한 번에 갈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며 "이번 노선 개선으로 114번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통골 기점지는 경찰청 땅으로 2019년 복합터미널이 들어설 때까지 쓸 수 있는 땅"이라며 "복합터미널이 들어서면 기점지가 터미널로 이전되고 노선에 여러가지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보완하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시의 입장만 설명하며 30여 분만에 끝났다.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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