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막, 창고도 개성있게 짓는다.. 통나무 농막 '셰드블럭' 눈길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2017. 4. 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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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박스, 샌드위치 판넬 대신 운치있고 자연친화적인 농막
일반인도 1~2일이면 완성

주말농장 인기, 귀농귀촌인구 증가 등으로 농막, 창고와 같은 소형 건축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농사 짓고 텃밭을 가꾸려면 농기구, 자재들을 보관하고 휴식과 취사할만한 작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농막, 창고용 소형 건축물로는 콘테이너 박스, 샌드위치 판넬이 가장 흔하고 소형 플라스틱 창고와 일부는 이동식 목조주택을 설치하기도 한다.

이중 컨테이너 박스는 값싸고 설치가 간편해 논과 밭 사이를 지나다 보면 가장 많이 눈에 띈다. 말 그대로 철재 박스형태인 이 컨테이너는 더위와 추위에는 취약한 구조라 창고 기능 외 휴식과 취사 등 다른 용도로는 부적합하다.

얇은 철판과 스티로폼으로 구성된 샌드위치판넬도 저렴하게 며칠이면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샌드위치 판넬 역시 더위와 추위에 약해서 안팎으로 보강공사를 하려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주로 수입산 플라스틱 창고의 경우 세련된 외관에 다양한 수납이 장점. 크기에 따라 1백만 원대부터 수백만 원까지의 제품들이 있는데 단순한 창고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다.

참고사진.

최근엔 이동식 목조주택을 농막으로 설치해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농막 기준에 해당하는 20m² 크기에 작은 주방, 화장실까지 있어 주거도 가능해 선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동식 목조주택 건축비는 최소 평당 3백만 원 내외로 농막, 창고용으로 과하다. 이 이동식 목조주택의 경우 정화조를 설치하고 잠을 자는 주거형으로 구분될 경우 농막 규정에 저촉되어 철거 또는 벌금을 내는 일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밖에 소수지만 캠핑카나 캬라반 중고를 구입해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캠핑카나 캬라반은 중고라도 가격이 비싸며 아웃도어 레저용이라 농자재를 보관하는 창고 기능에는 부적합한 구조이다.

이에 최근 농막, 창고용 소형 건축물 외 최근 소비자가 직접 DIY로 짓는 통나무 농막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북유럽산 천연원목으로 만든 친환경 소재에 주변 자연과 잘 어울리고 외관도 예쁘기 때문이다. (주)우드블럭에서 판매하는 ‘셰드블럭’이라는 소형통나무집 모델로 가로, 세로 3.2m에 크기도 적당하다. 출입문 역시 양문형이라 부피 큰 자재나 물건을 넣고 빼는 일이 잦은 창고로는 물론, 농막용으로 안성맞춤이다.

가격도 경제적인 편이다. 약 3평 크기의 이 ‘셰드블럭’의 한 채 자재가격은 389만 원으로, 바닥기초재부터 창호와 지붕 마감재인 슁글까지 모든 자재가 포함된 것으로 조립 후 외부에 목재용 도료인 오일스테인을 칠하면 더 이상 돈 들일 일도 없다. 우드블럭은 목수나 건축업자가 아닌 일반인 2인이 전동드릴 정도만 가지고 1~2일이면 충분히 DIY 조립설치가 가능하도록 설계, 가공해 조립설명서, 조립설치 동영상 등 안내자료와 함께 공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우드블럭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우드블럭 관계자는 "이제 농막, 창고도 예쁜 통나무집으로 운치있고 개성있게 직접 지을 수 있다"며 "작은 오두막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짓는 즐거운 경험 속에 서로 유대감도 쌓고 사랑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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