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히트 시리즈의 전설, 카체이싱 액션의 마스터피스 '분노의 질주'가 또 한번 관객을 찾았다. 과연 한계 없는 도전, 자동차 액션의 끝판왕다운 완벽한 귀환이다.
사상 최악의 테러에 가담하게 된 도미닉(빈 디젤)과 그의 배신으로 팀 해체 위기에 놓인 멤버들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범죄 스릴러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하 '분노의 질주8', F.게리 그레이 감독).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첫 공개 됐다.
2001년 개봉해 전 세계 카체이싱 액션의 지평을 연 '분노의 질주'(롭 코헨 감독). 이후 '분노의 질주2'(03, 존 싱글톤 감독) '패스트&퓨리어스-도쿄 드리프트'(이하 '분노의 질주3', 06, 저스틴 린 감독)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이하 '분노의 질주4', 09, 저스틴 린 감독)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이하 '분노의 질주5', 11, 저스틴 린 감독)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하 '분노의 질주6', 13, 저스틴 린 감독)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하 '분노의 질주7', 15, 제임스 완 감독), 그리고 신작 '분노의 질주8'까지 무려 16년간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할리우드 인기 액션 시리즈다.
그동안 '분노의 질주'는 총 7편의 시리즈를 통해 약 39억달러(한화 4조3000억원)라는 흥행 수익을 창출한 것은 물론 한 편당 1억 달러, 전체 수익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메가 히트를 달성했다. 그야말로 최장 시간 동안 시리즈의 건재함을 입증해온 액션 영화계 전설, 자동차 액션의 마스터피스인 셈.
특히 이번 시리즈에는 최강의 적을 상대로 대결을 펼친 기존의 스토리와 달리 최강 리더로 통했던 도미닉의 배신이라는 스토리로 관객의 관심을 끈다. 최강의 리더가 최강의 적이 된 상황. 배신과 반전이 거듭된 '분노의 질주' 시리즈 사상 가장 큰 변화를 선사한다. 여기에 상상을 초월한 거대 로케이션은 기본, 수천대의 차량을 해킹해 좀비카로 위협하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내고 높은 건물에서 떨어지는, 비처럼 내리는 자동차는 입이 쩍 벌어질만큼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슈퍼카와 핵잠수함의 숨막히는 추격신 등 쉴틈없이 쏟아지는 액션으로 진화된 시리즈를 입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존 '분노의 질주' 멤버였던 빈 디젤, 드웨인 존슨, 미셸 로드리게즈 등의 참여는 물론 시리즈 사상 최초 여성 악당인 사이퍼 역의 샤를리즈 테론이 합류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여성 악당 이 등장한 적 없었던 '분노의 질주'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닥친 것. 매 작품 강렬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샤를리즈 테론은 '분노의 질주8'에서 냉철하면서도 지능적인 테러범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 영원한 '분노의 질주' 멤버 고(故) 폴 워커의 부재를 충분히 메꿨다. 샤를리즈 테론 외에도 '분노의 질주7'의 데카드 쇼 역의 제이슨 스타뎀, '분노의 질주6'의 데카드 쇼 동생 오웬 쇼 역의 루크 에반스, 데카드 쇼의 엄마 미세스 쇼 역의 헬렌 미렌 등이 특별출연해 재미를 더한다.
확실히 전편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 짜릿한 반전을 선사한 '분노의 질주8'. 엔딩께 고 폴 워커를 추모하는 애틋한 마음까지 담으며 또 한 번 레전드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이런 기대가 입증되듯 개봉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5시 10분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8'은 예매점유율 55.3%, 예매관객수 5만4362명을 기록하며 단번에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한편,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분노의 질주' 여덟 번째 시리즈로 빈 디젤, 드웨인 존슨,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스타뎀, 미셀 로드리게즈, 커트 러셀, 스콧 이스트우드, 타이레스, 핼렌 미렌 등이 가세했고 '이탈리안 잡' '디아블로' '네고시에이터'를 연출한 F.게리 그레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일 국내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스틸 및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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