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의 재해석

매거진 2017. 4. 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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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삐에뜨(Monfillette)

빌라촌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디자인 건물. 그동안 가졌던 빌라에 대한 선입견은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말끔히 사라졌다.


주방 공간_ 상판은 우드 원목으로 마감하고, 도기 볼을 선택해 싱크대를 완성했다. 주방 후드의 스파이럴 덕트를 그대로 노출해 설치하고 파벽돌로 벽면을 채워 마치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들도록 했다. 
이미 입주를 마친 ‘몽삐에뜨 파주 1차’의 전경. 남다른 외관과 전 세대에 설치된 개방형 테라스 역시 기존 빌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부분이다. 

※ ‘몽삐에뜨(Monfillette)’는 ‘mon(내 소유, 내 것)’과 ‘fillette(소녀, 여인)’를 합성한 것으로, 나의 연인처럼 소중한 곳,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따뜻한 주거의 공간을 의미한다.


단순한 평면과 획일화된 디자인으로 채워졌던 공동주택시장에 조금 특별함을 담은 빌라가 등장했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몽삐에뜨’는 스터코로 마감된 깔끔한 외관, 단독주택 못지않은 내부 인테리어와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설계된 평면으로 그동안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빌라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평면과 디자인의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빌라업계는 내·외부 마감재만 다를 뿐 디자이너의 감성과 고민이 들어간 곳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는 관계자의 말을 대변하듯, 기존 빌라에서 시도된 적 없는 다채로운 요소들이 몽삐에뜨 곳곳에 담겼다.

먼저 일반 빌라보다 높은 2.8m의 층고로 시원한 개방감과 공간감을 살렸고, 아파트보다도 두꺼운 슬래브를 타설함으로써 견고하고 튼튼한 건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의무사항이 아니다 보니 대부분 빌라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3㎝ 이상의 층간소음 방지재를 적용한 것 역시 몽삐에뜨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파주의 겨울 기온을 고려한 내부 추가 단열로 안락하고 따뜻한 공간을 제공한다.

바닥재, 조명, 욕조, 타일, 수전 등의 자재를 직접 주문 제작해 인테리어한 개성있는 공간으로 성공적 분양을 마친 ‘몽삐에뜨 파주 1차’로 입주자의 만족도는 이미 검증되었다. 현재 샘플하우스가 마련된 ‘몽삐에뜨 파주 2차’는 2개 동 모든 세대가 분양 완료된 상태이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파주시 하우고개길 276

대지면적 : 1,276.00㎡(385.99평)

건물규모 : 다세대주택 2개동(15세대), 지상 4층 + 다락(옥상 테라스)

건축면적 : 368.00㎡(111.32평) / 연면적 : 919.68㎡(278.20평)

건폐율 : 28.84% / 용적률 : 72.08%

주차대수 : 15대 / 최고높이 : 16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재 : 벽 / 지붕 - 철근콘크리트

지붕마감재 : 스페니쉬 기와 /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20㎜

외벽마감재 : STO 외단열시스템

창호재 : PL 시스템 단창 / 에너지원 : LNG 보일러(도시가스)

시공 : 우상종합건설㈜

인테리어 : 유한회사 몽삐에뜨

설계 : 유한회사 몽삐에뜨 031-906-7434 www.monfillette.com & 종은건축사사무소

분양가격 : 평당 약 900만원


PLAN – SITE / ELEVATION - 101동


LIVING ROOM & BEDROOM

현관에 들어서면 밝고 환한 거실과 가장 먼저 마주한다. 거실의 커다란 전면창은 외부 풍경을 실내로 고스란히 끌어들인다. 창 앞에는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작은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큰 창문 덕분에 개방감과 충분한 조도 또한 확보되었다. 천장은 원목 합판에 줄눈을 넣은 후 화이트 컬러의 페인트를 칠해 북유럽 디자인에 클래식한 느낌을 더했다.

거실의 하얀 벽면으로 두 개의 문이 보인다. 레일을 설치해 만든 미닫이문을 열면 넓은 침실이 자리한다. 특히 침실 안쪽에 배치된 욕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선을 멈추게 하는데, 붉은 고벽돌로 마감하여 유럽풍의 내추럴한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높은 층고_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천장이 높아 기존 빌라와는 확연히 다른 공간감을 제공한다. 직수입하거나 자체 제작한 소품들로 빈티지한 멋을 더해주었다. 
디자인 현관문_ 몽삐에뜨에서 제작한 인더스트리얼 감성의 방화문. 각 층마다 컬러를 달리해 다채로운 복도실을 연출했다.   /   PLAN (115.92㎡) 


유럽풍 욕실_ 히노끼를 건식으로 깔고 천장 또한 히노끼 각재로 시공했다. 세면대는 직접 조립한 파이프 위에 고재 상판을 올려 완성했다. 도르래 조명과 동관으로 만든 욕조 배관 등은 유럽 중세 시대의 운치마저 묻어난다. 
이국적인 안방_ 두 개의 아치형 창을 두어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한쪽 벽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의 효과를 극대화했고, 욕실은 유리문으로 개방감을 살렸다. 


MULTI ROOM

3인 가족을 기준으로 설계한 공간이기 때문에 각자의 공간을 제외한 남은 하나의 실은 공동실, 즉 ‘멀티룸’이라 이름 붙이고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샘플하우스의 경우는 서재를 가정하여 인테리어 했고, 폴딩 도어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여닫아 다양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맞은편에 큰 프레임 창을 두어 시각적으로 막지 않으면서도 아늑함을 주었다.

안방 옆에 위치한 아이방에는 원형 책장을 설치했다. 아이가 책장 안에 들어가 책을 읽을 수 있는 크기로 튼튼하게 제작해주었고, 스케이트보드로 직접 수작업 제작한 조명은 그 자체로 훌륭한 장식이 된다.


폴딩 도어가 설치된 멀티룸_ 폴딩 도어는 공간 활용도가 높아, 문을 모두 열면 거실의 여유 공간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닫으면 각각의 개별 영역이 되어 독립성을 확보한다. 
아이를 위한 방_ 아이들은 성장하는 동안 많은 상상력과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천편일률적인 꾸밈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공간이 필요하다. 둥근 창으로 새로움을 더하고 조명과 작은 소품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공간을 완성했다.  


INTERIOR

내벽마감재 : 친환경 도장

바닥재 : 수입원목마루 European Oak, Chevron type 중국 Shunhe社 OEM 제작

욕실 및 주방타일 : 중국 Guenpeng社 직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중국 KAIPING社 OEM 제작, 모로코 Moroccan Art Design Factory社

주방가구 : 아일랜드 싱크세트

조명 : 인테리어 디자인 펜던트 조명

계단재 : 미송원목

현관문 : 몽삐에뜨 디자인 방화문

방문 : 영림도어

아트월 : 유럽풍 고벽

붙박이장 : 집성 원목 갤러리장

데크재 : 편백나무 데크


KITCHEN & BATHROOM

햇살이 많이 드는 남향으로 배치한 주방은 거실과 같은 동선상에 두어 오픈형 구조로 계획되었다. 대신 바닥재를 달리하고, 수납까지 고려한 아일랜드 식탁을 놓아 두 영역을 자연스럽게 구분했다.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빈티지한 조명과 소품으로 장식하여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더욱 강조해주었다.

공용 욕실은 직수입한 모자이크 타일로 시공했다. 심플하게 화이트 타일을 선택한 대신 컬러감이 있는 회색 줄눈을 넣어 경쾌한 느낌을 살렸다. 거기에 블랙 색상의 거울과 수전 등의 액세서리를 설치하여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모든 마감자재는 몽삐에뜨에서 직접 디자인을 선택하고 해외에 직발주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거실과 오픈된 주방 & 활용도 높은 벽장_ 가족 간의 소통을 위해 하나의 공간으로 열어둔 거실과 주방 모습. 와인과 주방용품 등을 수납한 벽장의 미닫이문은 칠판과 메모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실용성과 함께 디자인적 요소까지 얻었다.
욕실 뒤에 숨은 세탁실_ 현관 옆 욕실 안쪽에는 작은 세탁실을 마련해 평면상 깔끔함을 더했다. 샤워하고 옷과 수건 등을 바로 세탁실에 두어 동선을 줄일 수 있다.  


취재_김연정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7년 4월호 / Vol.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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