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T커머스, 지상파 N스크린으로 진격..'푹'서 온-에어

윤희석 2017. 4. 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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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홈쇼핑과 T커머스 사업자가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푹'에 둥지를 틀었다.

T커머스 GS마이샵과 현대홈쇼핑 플러스샵(+SHOP), 쇼핑엔티도 각각 푹 신규 입점 채널로 이름을 올렸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과 방송 시장에 형성된 수익 배분 비율을 참고해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푹을 비롯한 다양한 N스크린 서비스와 지속 협력해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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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홈쇼핑과 T커머스 사업자가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푹'에 둥지를 틀었다. 스마트폰과 PC로 홈쇼핑 방송을 보며 상품을 구매하는 쇼핑족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유료방송에 한정됐던 홈쇼핑 판매 채널을 지상파 OTT(Over ther top) 플랫폼으로 확대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과 현대홈쇼핑은 이달 초 지상파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이 운영하는 푹에 입점했다. T커머스 GS마이샵과 현대홈쇼핑 플러스샵(+SHOP), 쇼핑엔티도 각각 푹 신규 입점 채널로 이름을 올렸다.

CAP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홈쇼핑) 사업자와 입점 여부를 논의했다”면서 “푹 가입자에게 고품질 쇼핑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사업자들은 그동안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송출 수수료를 연 단위로 협상해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는 '정액제'를 유지했다. 푹에서는 CAP와 상품 판매 매출에 따른 수익배분율(RS) 방식 '정률제'로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상품 판매 실적에 따라 일종의 러닝 개런티 형태로 차등 납부하는 셈이다.

홈쇼핑 사업자가 CAP에 지불하는 수익 배분 요율은 5~10% 수준으로 확인됐다. 통상 온라인쇼핑 업계 판매 수수료는 15% 내외다. 각 사업자와 CAP는 TV보다 연 매출을 예측하기 어려운 모바일 홈쇼핑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호 부담을 키우지 않는 수준으로 수수료 요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업자는 일정 금액을 입점료로 선 지급한 후 배분 요율을 낮추는 형태 계약을 체결했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과 방송 시장에 형성된 수익 배분 비율을 참고해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푹을 비롯한 다양한 N스크린 서비스와 지속 협력해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AP는 홈쇼핑 및 T커머스와 협력 관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가입고객이 매월 납부하는 이용료와 방송 콘텐츠 송출수수료 이외 새로운 핵심 수익 모델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CJ오쇼핑과 CJ오쇼핑 플러스, 신세계쇼핑이 푹에 차례로 입점할 예정이다. 홈쇼핑 관련 채널 17개 가운제 절반가량인 8개가 푹을 새로운 송출 채널로 낙점한 셈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푹은 홈쇼핑 채널 입점에 따라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커머스 기능을 추가했다. PC 웹에서는 시간대별 판매 상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편성표와 상품 구매 페이지로 즉시 이동하는 연동 서비스를 각각 선보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원스톱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홈쇼핑·T커머스 업계는 기존 유료방송 이외 신규 판로를 발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형 TV 시청률이 지속 하락하면서 N스크린 등 신규 방송 매체로 시청자가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N스크린 사업자도 홈쇼핑과 합종연횡에 속도를 내며 수익 확대에 나선다. CJ E&M이 운영하는 '티빙'은 최근 자체 쇼핑몰 '티빙몰'을 선보였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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