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부 척추증] 노화로 목뼈가 덧자라면 혈관 막힐수도

어지러움과 실신은 두뇌의 이상 또는 심혈관, 귀의 전정 이상 같은 다른 원인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세밀한 감별진단을 위해 CT 혈관 조영술 및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목뼈(경추)의 이상을 발견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목뼈의 덧자람으로 인해 추골동맥을 막아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최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경인 춘계학술대회에서 PMC박병원 신경외과 연구팀은 '퇴행성 경추부 척추증으로 인해 추골동맥 압박에 기인한 척추뇌저동맥부전 증상을 보인 환자와 그의 수술적 감압'에 대한 증례를 보고했다.
박창규 PMC박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추골동맥 압박은 경추부 척추증의 2차 질병"이라며 "목뼈에서 덧자란 골극으로 인해 눌린 추골동맥을 감압시켜 증상의 호전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7개로 이뤄진 목뼈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 척추 사이가 좁아져 추간판이 바깥으로 밀려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거나 뼈가 자라서 신경을 눌러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주요 증상으로는 방사성통증(다른 부위까지 퍼지는 통증)이 있거나 고개 움직임이 불편하고 두통과 마비, 팔다리의 힘이 없어진다.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에는 중풍 등 뇌혈관 질환, 뇌 및 척수 종양,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면역계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 등 다양해 정확한 검사 및 전문의의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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