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이식 매트리스·1인용 밥상..독방 수감 박 전 대통령

김연아 2017. 3. 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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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중 세번째 구속의 불명예를 안고 서울구치소 독방에 갇혔습니다.

40년 지기인 최순실, 최측근이었던 김기춘ㆍ조윤선 등 국정농단 사태 연루자들이 대거 수감중인 서울구치소는 어떤 곳인지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두 평 남짓한 공간.

두 사람이 누우면 꽉 차는 크기입니다.

접이식 매트리스와 텔레비전, 세면대와 수세식 변기, 그리고 1인용 책상 겸 밥상.

이 책상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식기도 직접 닦아 반납해야 합니다.

생활 공간은 화장실 칸막이 하나로 나뉘어 있습니다.

바닥에 깔린 전기 열선이 유일한 난방수단입니다.

서울구치소 독방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일반적인 독방보다 좀 더 넓은 공간에서 혼자 생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서울구치소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비ㆍ경호 등에 관한 법령과 과거 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 등을 종합 검토해 수용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약 3.5평 규모의 방을 배정받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속된 안양교도소도 같은 처우를 위해 시설을 개조해 독방, 접견실, 화장실로 이뤄진 방을 마련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이곳에 수감돼 있습니다.

구치소에 도착해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은 뒤 수인번호가 적힌 수의로 갈아 입고 생활 안내를 받은 박 전 대통령.

이제 다음달 재판에 넘겨지기 전까지 검찰의 고강도 보강 수사를 받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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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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