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vs 美 금리차 확대.."싱달러 강세 전망 시사"

온다예 기자 2017. 3. 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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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스왑시장에서 싱가포르와 미국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싱가포르달러의 강세 전망이 강화됐다.

26일(현지시간)에 따르면 올해들어 싱가포르의 2년물 금리 스왑은 미국과 달리 하락세를 나타내 지난 3월20일 마이너스(-)9.6bp(1bp=0.01%)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지난 1년간 싱가포르 자금시장 금리는 미국에 비해 하락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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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완화정책 가능성 적고 유동성 확대"
싱가포르의 금융지구. © AFP=뉴스1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금리 스왑시장에서 싱가포르와 미국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싱가포르달러의 강세 전망이 강화됐다.

26일(현지시간)에 따르면 올해들어 싱가포르의 2년물 금리 스왑은 미국과 달리 하락세를 나타내 지난 3월20일 마이너스(-)9.6bp(1bp=0.01%)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싱가포르의 중앙은행(싱가포르통화청, MAS)은 금리가 아닌 환율을 정책 도구로 사용한다.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를 나타낸다는 것은 싱가포르의 낮은 금리를 보상하기 위해 싱가포르 달러가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시사한다.

도이체방크의 스왑닐 칼반데 아시아 금리전략가는 "경제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을 비춰봤을 때 다음달 MAS가 완화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적어보인다"며, 완화정책 기대가 약해지면서 싱가포르 금리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에 따르면 지난달 근원 인플레이션은 일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팽창했다.

블룸버그가 1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명을 제외한 15명 모두 다음달 중순에 예정된 정책회의에서 싱가포르 통화당국이 현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 내다봤다. 싱가포르는 1년에 두 차례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일부 전문가들은 MAS가 이르면 올해 10월 긴축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할 수 있다고 봤다.

싱가포르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지난 1년간 싱가포르 자금시장 금리는 미국에 비해 하락 추세를 보였다. 예를 들어 6개월물 스왑 금리는 올해들어 19bp떨어져 지난 24일 1.15%를 기록했다. 이 금리 역시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과 벌어지는 양상을 나타내왔다.

노무라홀딩스의 비벡 라팔 금리전략가는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이 과도해지면 단기금융시장 금리가 낮아져 환율과 금리의 상관관계가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협의통화(M1) 공급은 지난 4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속적으로 증가폭을 키우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칼반데 전략가에 따르면 외환보유액 증가도 유동성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칼반데 전략가는 "MAS는 지난 수개월간 외환보유액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에 따라 증가한 유동성을 줄이기 위한 당국의 개입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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