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걸을수록 느껴지는 편안함.. 특수 고무 소재로 바위에도 부드럽게 밀착

채민기 기자 2017. 3. 2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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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라인

산에 오를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특히 미끄러운 화강암이 지형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의 산에서는 미끄럼을 막아주는 장비가 필수적이다. 그중에서도 등산화는 발을 보호하고 부상을 막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장비다. 1974년 '빅토리아 산악사'라는 등산용품점으로 출발한 캠프라인은 이런 필요에 맞춰 한국 지형에 맞는 등산화를 꾸준히 개발해왔다. 광고나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지 않았지만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캠프라인은 이번 봄·여름 시즌에 새로운 암벽용 등산화 제품군을 출시했다. 기존 릿지화 제품을 기능에 따라 전문가형·다목적형·라이프스타일형으로 세분하고 '릿지에디션(RidgEdition)'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붙였다. 세부적으로는 전문가형인 '포스엣지(ForcEdge)'와 다목적형 '액티브엣지(ActivEdge)'에 각각 2종씩, 라이프스타일형 '라이프엣지(LifEdge)'에 1종 등 총 5종류의 모델이 나왔다.

낮은 암벽에서도 잘못 미끄러지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포스엣지는 한국 암벽 지형에 맞춰 접지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릿지엣지' 아웃솔(밑창)을 장착한 전문가용 라인이다. 캠프라인이 독자 개발한 릿지엣지는 특수 고무 소재의 신발 바닥이 바위의 굴곡에 부드럽게 밀착돼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또 자체 제작한 족형(足形)을 사용해 신발이 헐렁거리지 않고 발에 딱 붙도록 했다.

포스엣지 라인 중 '포스(Force)'는 중간 목 높이의 암벽화로 발뒤축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줘 안정적인 산행을 도와준다. 앞코 부분에는 고무 소재를 사용해 발가락과 발등 부분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신발 측면에 공기 구멍을 내고 곳곳에 그물 소재를 사용해 바람이 잘 통한다. 튀지 않는 색상을 사용해 옷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트래버스(Traverse)'는 두 종류의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내구성과 유연함을 동시에 잡은 신발이다. 인체공학적 패턴을 적용하고, 신발 끈 구멍 위치도 암벽을 오를 때의 발 움직임을 고려한 비대칭으로 설계해 안정감이 높다. 신발 옆쪽에 곡선으로 들어간 스티치(바느질 선)는 장식성을 높이는 동시에 발을 고정시키는 역할도 한다.

산을 타다 보면 일반 등산로를 걷기도 하고, 바위를 기어올라야 하는 순간도 닥친다. 전문적인 등반가가 아닌 다음에는 100% 암벽으로만 된 산행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다고 길의 상태에 맞춰 신발을 여러 켤레씩 싸 들고 등산을 다니기도 번거로운 일이다. 액티브엣지는 암벽과 일반 산행 어디에나 적합하도록 개발된 라인이다.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활용해 스타일이 돋보이도록 했다. 안전을 챙긴 다음에는 패션도 빼놓을 수 없다.

'가디언(Guardian)'은 감색에 오렌지색을 더해 화려한 느낌을 주고 신발 옆쪽에 지그재그 스티치를 넣어 포인트를 줬다. 디자인에만 공을 들인 건 아니다. 단단한 고무 캡이 발가락 부분을 보호하고, 신발 하단의 지지대가 발을 꽉 잡아줘 흔들림 없는 착용감을 제공한다. 발꿈치까지 완벽하게 잡아줄 수 있는 뒤축 보강구조를 적용했다.

'체이스(Chase)'는 카키·베이지·머스터드(겨자색) 등 화려한 색상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일반 트레킹화처럼 목 높이가 낮다. 발이 내뿜는 습기는 배출하면서 외부의 물을 막아 주는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다. 암벽길과 일상생활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밑창을 장착한 전천후 등산화다.

마음먹고 등산을 떠나지는 않더라도 걷기를 생활화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라이프엣지는 비교적 낮은 산길을 걷는 가벼운 산행이나 캠핑, 또는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 좋은 신발이다. 일반 운동화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어떤 옷차림에도 두루 어울린다. 기본적인 암벽용 등산화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리버티'는 가볍고 발목 높이가 낮아 장시간 착용해도 발의 피로감이 적다. 신발 옆쪽에 그물 소재를 써서 쾌적함을 오래 유지해 준다. 앞코 부분에 토캡(toecap)을 씌우고 하단에는 가죽을 덧대 내구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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