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합병안 통과.. 父子세습 논란 확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개신교계의 대표적인 대형 교회로 꼽히는 명성교회를 둘러싼 세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개신교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에 있는 명성교회는 19일 저녁예배 후 공동의회를 열고,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하기로 최종 결의했다.
이로써 명성교회는 합병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이후 소속 교단인 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의 총회를 거치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계 "합병 위장한 변칙세습"
[동아일보]
국내 개신교계의 대표적인 대형 교회로 꼽히는 명성교회를 둘러싼 세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개신교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에 있는 명성교회는 19일 저녁예배 후 공동의회를 열고,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하기로 최종 결의했다. 8104명의 교인이 참석한 공동의회는 교회합병과 김하나 목사(44)에 대한 위임목사 청빙안을 통과시켰다. 김하나 목사는 명성교회 원로목사인 김삼환 목사(72)의 장남이다.
합병건은 72.1%, 김하나 목사의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건은 74.07%의 지지를 얻어 결의됐다. 이로써 명성교회는 합병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이후 소속 교단인 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의 총회를 거치게 된다. 등록교인 수가 10만 명이 넘는 명성교회는 개신교 장로교단에서 아주 큰 교회 중 하나다. 교회를 개척한 김삼환 목사가 2015년 12월 은퇴한 후 담임목사가 공석이어서 청빙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교회 합병과 청빙 과정을 ‘변칙 세습’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명성교회가 소속된 예장 통합 총회는 2013년 제98회 총회에서 세습금지를 골자로 법을 개정한 바 있다. 교계 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20일 성명에서 “명성교회는 새로운 후임 목사 청빙절차를 다시 시작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하나 목사는 19일 예배 광고시간에 “합병은 양쪽에서 합의를 해서 하는 것인데 저희 교회는 그런 면에서 전혀 준비되지 않았고 공동의회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그가 세습을 거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아직도 당신만 모르나 VODA"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재인측 오거돈 '부산 대통령' 발언에.."지역주의 조장" 논란
- "우리도 중국 안간다"..홈쇼핑서 사라지는 中여행 상품
- 자유한국당 본경선에 김관용·김진태·이인제·홍준표 진출
- '대화가 안되니 어울릴 필요 없다'던 오바마, 지지율 급락에..
- "전두환때문에 자식 잃었는데 어떻게 그런말을" 文 호된 꾸지람
- "요즘, 내가 아는 안희정 아니다"..김태년, 친구 安에 '충고'
- 김우중 "아들은 삼성전자 취직시키려 기를 쓰면서도 욕하는.."
- 이준석, 홍석현 중앙일보 대선 출마설에 "보수층 낚이면 안돼"
- 경찰시험 면접서 과거 성폭행 들통나 체포된 男..어떻게?
- 서미경 36년만에 카메라 앞 당당..의사소통 힘든 신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