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시가총액 역주행, SK그룹 맹추격에 2위자리 '흔들'

10대 그룹별 시가총액 현황

(개/십억원)

그룹명	2016년말			2017.3.14			시가총액	시가총액
	종목수1)	시가총액	비중	종목수	시가총액	비중	증감액2)	증감률2)
삼성	23	394,791	26.10%	23	442,469	28.00%	47,678	12.10%
현대차	16	103,448	6.90%	16	102,230	6.50%	-1,218	-1.20%
SK3)	21	90,269	6.00%	21	96,565	6.10%	6,296	7.00%
LG4)	18	74,713	4.90%	16	79,840	5.10%	5,127	6.90%
롯데	10	27,163	1.80%	10	27,106	1.70%	-56	-0.20%
포스코	6	27,419	1.80%	6	29,155	1.80%	1,737	6.30%
GS	7	12,178	0.80%	7	12,942	0.80%	764	6.30%
한화	10	15,928	1.10%	10	15,848	1.00%	-80	-0.50%
현대중공업	2	12,402	0.80%	2	14,146	0.90%	1,744	14.10%
한진	7	3,490	0.20%	6	3,574	0.20%	84	2.40%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 2위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대비 올들어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3위 SK그룹에 자리를 뺏기기 직전이다. 10대그룹중 그룹 시가총액이 후퇴하고 있는 곳은 현대차, 한화, 롯데등 3곳이다. 이중 현대차그룹의 하락폭이 제일 크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연말과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현대중공업(14.1%), 삼성(+12.1%) 등 7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2%), 한화(-0.5%), 롯데(-0.2%) 그룹은 하락했다. 그룹별 시가총액 1위는 삼성이며, 2위는 현대차, 3위는 SK, 4위는 LG그룹 순이다.

현대차그룹에 속한 16개 상장사의 시총합계는 지난해 말 103조4480억원에서 올들어 102조2300억원으로 줄었다.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9%에서 6.5%로 감소했다. 같은기간 3위인 SK그룹은 90조2690억원에서 96조5650억원으로 증가해 현대차그룹과 격차를 4조원으로 줄였다.

삼성그룹의 시총은 394조7910억원에서 올들어 442조4690억원으로 늘었으며, LG그룹은 74조7130억원에서 79조8400억원으로 증가했다. 롯데그룹은 27조4190억원에서 27조1060조원, 한화그룹은 15조9280억원에서 15조8480억원으로 시총이 소폭 감소 했다.

한편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와, LG전자 등 정보기술(IT)관련주의 주가 상승으로 2016년말 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체 상승률 4.6%를 두배 가까이 뛰어 넘는 수준. 시장 전체에서 10대 그룹 시총이 차지하는 비중은 52.2%다. 이는 2016년말(50.5%)에 비해 1.7%p 상승 한 것이다.

10대 그룹 소속 종목 중 SK증권우(+84.7%), 호텔신라우(+71.2%), LG이노텍(+43.7%) 등이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SK그룹에 속한 아이리버는 38.2% 하락으로 낙폭이 가장 컸다.

상승률 톱10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그룹은 삼성그룹이다. 호텔신라우는 상승률 2위, 삼성중공업은 5위, 삼성중공업우는 6위에 올랐으며,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각각 9, 10위를 기록했다. 하락률 10위권에 가장 많이 포함된 그룹은 SK다. SK가스가 하락률 2위, SK디앤디 4위, SK바이오랜드 6위, SK솔믹스가 8위를 기록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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