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꽃놀이패' 모사꾼 유병재, 이별 앞두고 써내려간 눈물의 편지

뉴스엔 2017. 3. 2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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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꽃놀이패'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꽃놀이패'의 모사꾼으로 재미를 더했던 유병재가 멤버들에 대한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해 9월 5일 처음 방송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강원도 삼척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버킷 리스트 특집으로 꾸며진 마지막 여행에서 여섯 멤버들은 아쉬운 듯 최대한 많은 추억을 남기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꽃놀이패'의 모사꾼으로 얄미운 이미지를 담당했던 유병재는 멤버들을 위한 자필 편지를 손수 준비해 감동을 끌어냈다. 그간 권모술수, 거짓말 등 야비한(?) 행동으로 나머지 5인의 뭇매를 맞았던 그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속내는 무엇보다 따뜻했다.

유병재는 "쑥스럽지만 담백하게 진심을 담았다"며 가장 먼저 조세호를 향해 쓴 편지를 낭독했다. 유병재는 "사랑하는 세호형에게. 내가 얼마나 형을 사랑하게 됐는지 형은 알지 못할 거에요. 언젠가 술에 취한 형이 제게 '병재야 형만 믿고 따라와'라고 하셨을 때 속으로 생각했어요. '형님 늑대 새끼가 어떻게 개 밑으로 들어갑니까?' 하지만 형, 이젠 생각이 바뀌었어요. 평생 함께해요. 사랑해요"라 말했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발끈하면서도 "평생 가겠다"며 유병재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다음 주자는 '서PD' 서장훈이었다. 유병재는 "사랑하는 장훈이 형, 처음엔 형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어요. 왜 또 인상을 쓰고 투덜대시나 했는데, 장훈 형은 제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솔직한 사람이고,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에요. 예쁜 장훈이 형 사랑해요"라 말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칭찬인지 디스인지 모를 편지 내용에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유병재를 향해 사랑한다고 말했다.

유병재의 의뭉스러운(?) 사랑 고백은 계속됐다. 그는 안정환에게 "정환 형, 형은 제가 삼십 평생 만났던 사람 중 가장 완벽하고 멋진 사람이에요. 볼 좀 차던 '애'라 파이팅이 있구나 했어요. 저도 자식 낳으면 볼을 차게 할 거예요"라고 말했고, 이성재를 향해서는 "성재 형, '꽃놀이패'를 통해 형을 만나게 된 건 멋진 일이었어요. 매회 지치지 않고 야한 이야기만 하셔서 더 놀랐어요. 형을 알게 돼 너무 좋아요. 형은 멋진 늙은이에요"라고 말해 이성재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이성재는 "언제 야한 이야기만 했느냐?"고 따졌고, 유병재는 "아까 식사하면서만 한 다섯 번 말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병재의 디스 아닌 디스는 강승윤을 향한 편지글에서 절정을 맞이했다. 유병재는 "SBS 앞 주차장에서 단둘이 잤던 날 기억하니? 자의 반 타의 반 네 발 냄새를 접하게 됐고, 느끼지 못했던 진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어. 아이돌도 사람이구나, 피곤하면 발에서 취두부 썩은 냄새(?)가 나는구나. 편견에 갇혀 있던 나를 많이 돌아봤어. 무엇보다 네겐 대박 냄새가 난다. 사랑해"라고 말해 강승윤을 폭소케 만들었다.

유병재의 알쏭달쏭한 사랑 고백에 고개를 갸웃대기도 했지만, 밤을 새워 써온 자필 편지에 '꽃놀이패' 6인은 행복한 마지막 밤을 보냈다. 시즌 2로 돌아온다는 약속이 꼭 지켜져, 머지않은 미래에 이들 6인 완전체의 2박3일 여행기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사진=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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