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이디 전구체 세계 1위 기업의 다음 목표는?

윤영미 2017. 3. 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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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금속 분야 특수화학 시장에서 세계 1위가 되겠습니다."

지난 17일 세종시 전의산업단지의 본사에서 만난 '레이크머티리얼즈' 김진동(51) 대표는 "엘이디(LED) 전구체 부문 세계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개발에 더욱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다우케미칼 같은 글로벌 기업 4곳이 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기술력에서는 자신이 있었어요."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엘이디 전구체를 생산하면서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시장에 국산화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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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CEO] 레이크머티리얼즈 김진동 대표
"투명경영으로 창업 첫해 글로벌기업 투자 유치"
연구·개발 투자로 사업 다각화..위기를 기회로
"유기금속 분야 특수화학 시장 1위도 노립니다"

[한겨레]

“유기금속 분야 특수화학 시장에서 세계 1위가 되겠습니다.”

지난 17일 세종시 전의산업단지의 본사에서 만난 ‘레이크머티리얼즈’ 김진동(51) 대표는 “엘이디(LED) 전구체 부문 세계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개발에 더욱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금속을 가공해 엘이디·반도체·디스플레이·촉매·태양전지 등의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엘이디 전구체는 엘이디의 기판으로 사용되는 사파이어웨이퍼에 코팅하는 발광층 화학물질이다. 대학과 석·박사 시절 화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10년간 대기업에 근무하다 2001년 30대 중반에 반도체 소재 기업 ‘디엔에프’를 공동 창업해 2007년 상장시킨 뒤 2010년 지분을 매각했다. 그해 곧바로 ‘레이크머티리얼즈’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처음 창업한 ‘디엔에프’ 경영을 투명하게 하며 견실하게 키워온 점을 평가받아 두번째 창업 첫해에 미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재료 전문업체인 에이티엠아이(ATMI)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두번째 창업 당시 김 대표는 이전 회사와 경쟁하지 않으면서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엘이디 전구체 시장에 주력했다. “당시 다우케미칼 같은 글로벌 기업 4곳이 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기술력에서는 자신이 있었어요.”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엘이디 전구체를 생산하면서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시장에 국산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전세계 엘이디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2011년 하반기부터 레이크머티리얼즈에도 위기가 닥친다. 엘이디 소재 가격이 급락한 데다, 주요 고객인 삼성·엘지 등의 공장 가동률이 30%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창업 이후 매출의 15%를 연관 소재 개발에 투자해온 덕분에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 “기술력을 갖추고 있던 터라 촉매 물질을 개발해달라는 석유화학업계의 요청에 부응해 2012년 촉매재 양산을 시작했어요.” 뒤이어 반도체 전구체, 디스플레이 전구체, 태양전지용 소재도 잇따라 개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갖추게 됐다.

이에 힘입어 매출액이 2013년 81억원, 2014년 136억원, 2015년 206억원, 2016년 247억원으로 급증세에 있다. 매출의 80%를 수출이 차지한다. 김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 10억원선에 그쳤던 반도체 부문의 매출액이 선주문액만 100억원을 넘는 등 매출 40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10%에 조금 못미쳤던 영업이익률이 올해는 20%선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회사 성장의 과실을 직원들과 나누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일반직 대졸 초임이 연봉 3천만원에 인센티브 10%선으로, 중소기업 상위 10% 안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숙사 운영과 함께, 전세 보증금 대출이자도 회사가 내준다.

세종/글·사진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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