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을 부르는 지상 낙원, 브루나이 3

[월간웨딩21 편집부]

낭만을 부르는 평화로운 지상 낙원 브루나이 for 허니문 - 3

신이 만든 천혜의 자연 속 그림처럼 어우러진 금빛 도시 브루나이.신비로운 술탄의 나라, 빛나는 황금 그리고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자연 풍광이 어우러진 곳이다.남다른 허니문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를 최상의 여행지 브루나이로 초대한다.

에코투어리즘, 아시아의 허파를 탐험하다.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

우리는 국토의 대부분이 산으로 이루어졌지만 고온 다습한 열대성 기후의 브루나이는 75%가 정글이라 불리는 열대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아름다운 보르네오 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은 다운타운에서 벗어나 그곳으로 향하는 길마저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템블롱은 인구수가 만 명밖에 되지 않고, 이슬람이 아닌 자연의 신을 믿는 부족이 모여 살아 문명이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육로로 이동하기 힘들기 때문에 제트보트를 타고 말레이시아 국경을 지나 템부롱 정글로 이동해야 한다. 템부롱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는 두 시간 정도 진행되는 정글 트래킹. 타이틀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정글 탐험은 롱보트를 타고 레콩강을 따라 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20분간 물살을 따라 맹그로브 숲 입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울루울루 리조트다. ‘울루울루’는 브루나이 말로 ‘멀리 떨어진’이라는 의미인데, 그만큼 보트를 타고 자연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정글 숲과 이어진 구름다리는 한 번에 다섯 명만 통과할 수 있어 궁극의 자연으로 건너가는 하나의 의식처럼 느껴졌다.

천 여 계단을 올라 정글과 호흡하다보면 어느새 정글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인 캐노피를 만난다. 다소 힘든 코스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정글의 절경을 생각하면 오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정글 숲을 오르고 내려오며 흘렸던 땀은 브루나이 강에서 즐기는 튜빙으로 말끔히 씻어 내시길.

커다란 튜브 위에 두발을 뻗고 올라 물살에 따라 몸을 맡기며 천천히 정글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신나게 액티비티를 즐긴 후 돌아오는 길엔 브루나이의 명물 블루 로브스터를 맛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색다른 경험 그 이상, 감동을 겸비한 아름다운 자연을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템부롱의 에코 투어를 허니문 스케줄에 포함할 것을 추천한다.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 코스 이용금액 150달러(왕복 교통비, 점식식사, 튜빙 액티비티 포함)

브루나이 스페셜 스폿 │ BRUNEI SPECIAL SPOT

깜봉아에르

세계 최대 수상 마을인 ‘깜봉아에르’ 덕에 브루나이의 또 다른 별명은 ‘동방의 베니스’다. 수상가옥이 밀집한 지역으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전기, 전화, 상수도 시설, 정화 시설은 물론이고 소방서, 주유소, 학교 등까지 모두 갖춘 브루나이 대표 마을이다. 진정한 브루나이 로컬인 그들이 강물과 함께 살아가는 독특한 수상가옥 구조와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확인할 것.

로열 리갈리아 센터

브루나이를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독특한 매력이 담긴 브루나이만의 문화에 빠져들게 된다. 그들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 로열 리갈리아 센터를 들러볼 것.

온통 금으로 둘러싸인 건물 안에서 600년 브루나이 왕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의 하이라이트는 현 술탄이 대관식 때 사용한 거대한 황금마차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마차를 두 눈으로 확인하면 브루나이 왕국의 술탄이란 어떤 의미일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입장료 무료
위치 Jln Sultan Omar Ali Saifuddien, Bandar Seri Begawan
문의 +673 224 4545

자메 아스르 하사날 볼키아 모스크

브루나이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는 멀리에서도 황금빛 돔이 반짝이는 자메 아스르 하사날 볼키아 모스크다.

시내 어디에서도 눈에 띄는 브루나이 최대 규모인 모스크로서 현재 29대 술탄이 자신의 즉위 25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다고. 29대 술탄이라서 금으로 만들어진 모스크의 돔도 총 29개다.일반인 입장 시 여자는 긴 팔, 긴 바지를 착용해야 하고, 이슬람식 검은 예복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일반인 개방시간 월·수·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목요일·금요일 휴관)

로열 브루나이
폴로 앤 라이딩 클럽

1995년 10월에 개장한 로열 브루나이 폴로 앤 라이딩 클럽은 남중국해 근처 무성한 숲 속에 자리하고 있다. 영국의 문화가 배어있는 나라여서 브루나이의 왕족들은 골프만큼이나 폴로와 승마를 즐긴다.

넓은 야외 스포츠 부지는 럭셔리한 시설을 자랑해 전 세계 폴로팀과 유명 인사들이 방문해 직접 폴로 경기를 진행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화려하게 장식한 연회장이 딸려 있어 왕족들의 결혼식이 진행되기도 한다고. 허니문으로 이곳을 찾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브루나이 왕족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디너를 준비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위치 Royal Brunei Polo & Riding Club Jerudong BG3122 Negara Brunei Darussalam
문의 +673 2610524

■ 브루나이로 떠나기 전 체크 7

1 비자 브루나이는 3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2 통화 브루나이 달러가 따로 있지만 싱가포르 달러와 1:1로 통용된다.

3 시차 브루나이는 한국보다 한 시간 빠르다.

4 날씨 브루나이의 기온은 일 년 내내 22~33℃ 사이, 종종 비가 내리니 작은 우산을 휴대하는 것이 필수다.

5 전압 브루나이의 전압은 220~240V/50HZ를 사용하므로, 반드시 어댑터가 필요하다.

6 담배와 술은 금지 브루나이 입국 시 담배 소지를 반드시 신고해야 하고, 한 보루당 50달러씩 과세 대상이다. 공공장소에서 흡연은 금지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무슬림이 아닌 18세 이상의 성인은 와인 2병, 맥주가 12캔에 한해 반입을 허용한다.

7 FRIDAY PRAYERS 금요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는 이슬람교를 믿는 브루나이의 기도 시간으로 모든 관공서, 쇼핑몰, 상점, 카페가 문을 닫는다. 브루나이의 휴일은 금요일, 일요일이고, 토요일은 주중과 마찬가지로 모든 관공서가 운영한다.

에디터 최연수
포토그래퍼 최남용
자료협조 로열브루나이항공(www.bruneiair.com), 브루나이 관광청(www.bruneitourism.travel) 샤이닝투어(02 739 9911), 엠파이어 호텔 앤 컨트리클럽(www.empirehotel.com), 탐스 에어서비스(www.tamsa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