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선체, 3주기까지 목포신항 거치 노력"

박용하 기자 2017. 3. 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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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15일 “세월호(참사) 3주기까지 목포신항에 선체를 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 9명,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세월호 인양 준비작업 현장을 찾은 윤 차관은 앞서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처럼 밝혔다.

윤 차관은 “해저에서 해야 할 준비는 다 됐다. 세월호를 올릴 잭킹바지 두 척이 대기 중이며 중국에서 출발한 반잠수식 선박은 오는 17일 새벽 도착한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가장 빠른 소조기가 3월 21일이지만 날씨 때문에 어렵다. 가능한 범위에서 빨리 하겠지만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주기(4월 16일) 때는 목포신항에 거치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차관은 “잭킹바지 2척으로 세월호 받침대인 리프팅빔을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을 하려면 유의파고 1m, 풍속 초속 10.8m 이하인 날씨가 연속 3일 이상 확보돼야 한다”며 유실방지 등 보완책을 마련해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 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지난 12일 세월호 양끝에 배치한 잭킹바지의 고정작업을 마쳤다. 13일부터는 세월호 선체에 설치한 리프팅빔에 연결했던 인양줄 66개를 각각 두 바지선에 절반씩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인양에 성공하면 세월호는 반(半)잠수식 선박에 실려 약 80㎞ 거리의 목포신항까지 옮겨지게 된다. 항구까지 이동하는 데는 15~20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구체적인 인양 시기를 정해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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