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엄지의 제왕 '눈' 아는 만큼 보인다! 100세까지 밝게 보는 눈 건강법

이승연 2017. 3. 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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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기관이 바로 눈이다. 하지만 우리는 눈 건강에 대해 얼마나 신경 쓰고 있을까? 오는 14일 방송되는 <엄지의 제왕>에서는 ‘100세까지 밝게 보는 눈 건강법’을 주제로 노안을 늦출 수 있는 방법부터, 실명에 이르는 치명적인 안구 질환을 예방하는 해결책까지 건강한 눈을 위한 특급 비밀을 제시한다.

▶젊다고 안심 말고 늙었다고 포기 말자! ‘노안,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노안 인구, 왜 이렇게 많은 걸까?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늙는 부위가 바로 눈이다. 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장기다. 때문에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이나 요즘 같은 봄철에 극성인 황사나 미세먼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노안을 앞당기는 주요 원인으로 뽑히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 인구의 85%, 약 450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노안 인구는 계속 젊어지고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1. 노안 테스트① ‘적록 노안 테스트’

▶2. 노안, ‘눈 근육’에 주목하라!

• 눈 근육이 늙으면, 노안이 온다?

우리 눈엔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있어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두꺼워지고 먼 곳을 볼 때에는 얇아지게 되어 있다. 이 수정체를 잡아주는 양쪽의 근육이 있는데, 멀리 볼 때는 완력기를 푼 것 같이 이완이 된 상태고, 가까이 볼 때는 완력기를 조인 것과 같이 근육이 수축된 상태다. 그런데 잘못된 눈 사용으로 근육이 계속 수축되면서 피로가 쌓이고 노화가 오는 것이다. 여기에 눈 근육 또한 노화가 오면 점점 힘이 빠지게 된다. 그런데 이 근육은 얼마든지 단련이 가능하다. 노안도 마찬가지로 이 눈 근육만 잘 단련하면 얼마든지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

▶3. 노안 테스트② 주민등록증 노안 테스트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노안진단법이다. 주민등록증은 규격과 글씨 크기가 통일돼 있어 표준화된 시력표로 사용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1. 먼저 주민등록증을 들고 눈 바로 앞에 댄다.

2. 그리고 천천히 팔을 뻗어 주다가 주민등록증의 주소가 선명하게 보이는 위치에서 멈춘다.

3. 줄자로 주민등록증과 눈 사이의 거리를 측정한다.

☞ 노안이 오면 제일 먼저 근거리에서 하는 작업이 어려워진다. ‘근거리 작업’이라는 것은 약 30cm 안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을 일컫는데, 눈과 주민등록증 사이의 거리가 30cm가 넘는 경우 노안이라고 볼 수 있다.

◇엄지의 제왕 Solution

1. 노안과 안구건조증을 동시에 해결 ‘눈 깜빡임 운동’

눈을 꼭 감는 행위는 눈을 감는 근육을 단련, 가깝고 먼 곳을 보는 행위는 수정체를 단련시키는 운동이다. 실제 미국에서 불완전 깜빡임이 있는 평균나이 53세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눈 깜빡임 운동을 두 달 동안 시켰더니, 환자들 모두 불완전한 눈 깜빡임의 횟수가 줄고 기름샘의 분비도 늘어나 안구건조증이 치료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 불완전한 깜빡임을 줄여주는 ‘눈 깜빡임 운동’

① 눈을 꼭 감는다.

② 눈을 감은 상태로 속으로 셋을 센다.

③ 눈을 뜨고 가까운 곳을 3초 정도 본다.

④ ①, ②번을 반복하고 눈을 뜬 후 먼 곳을 3초 정도 본다.

2. 눈을 회춘하게 해주는 ‘반대로 실천법’

눈을 촉촉하고 젊게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기름이다. 눈의 기름샘에서 기름이 잘 나와야 눈에 있는 수분을 보호해주고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 촉촉한 눈을 원한다면? ‘건조한 찜질을 해라’

집에서 찜질할 때 보통 수건을 물에 적셔서 전자레인지에 돌리게 마련. 하지만 물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건식으로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물에 적신 수건으로 찜질을 할 경우, 아무래도 물기가 직접 피부에 닿게 되는데 찜질을 할 때는 괜찮지만 젖은 수건을 떼고 나면 눈가에 묻어있는 물기가 증발되면서 오히려 온기를 뺏어가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눈의 기름기가 굳어져 안구를 더 건조하게 만든다.

◇ OX로 알아보는 우리 눈에 독이 되는 잘못된 습관

#1 눈의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린 숟가락으로 눈 찜질을 한다. (X)

→ 얼굴 붓기 빼는 데는 좋을지 몰라도 눈에는 굉장히 안 좋은 행동이다. 찬물이나 차가운 숟가락을 얼굴에 대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할 뿐 아니라 기름샘의 분비를 막게 된다. 또 추운데 있으면 몸이 뻣뻣해지는 것처럼 눈 근육도 뻣뻣해져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냉 찜질은 통증이나 가려울 때에는 효과가 있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안 하는 게 좋다. 세수도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로 해주는 게 눈 건강에 좋다.

#2 평소 꾸준한 체력관리와 몸매 관리를 위해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X)

→ 적당한 운동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눈에 무리를 주는 운동이 있다. 바로 윗몸일으키기다. 배에 힘을 주면 눈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 윗몸일으키기 같은 운동은 순간적으로 복압을 올리는데, 복압이 올라가면 눈에 가해지는 압력과 안압도 같이 올라가게 된다. 지속적으로 안압이 올라가면 결국 녹내장이라는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고령일수록 안압 상승에 대한 눈의 보호 능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3 눈물이 날 때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다. (X)

→ 손수건을 사용하는 것은 환경적, 위생적으로 좋다. 그런데 가방 속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다 보면 오히려 눈이 감염될 수 있다. 때문에 눈물이 날 때는 가급적 깨끗한 화장지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손수건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눈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4 일기를 쓸 때 형광등과 스탠드 조명을 동시에 사용한다. (O)

→ 간접 조명인 천장의 형광등과 직접 조명인 스탠드 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노안을 늦출 수 있는 눈에 좋은 행동이다. 실제로 평소에 조명만 적절하게 잘 켜도 노안을 늦추거나 시력저하를 막을 수 있다.

▷ Tip 노안 늦추는 <엄지의 제왕> 깨알 꿀팁!

• 형광등 1개 멀리서 TV보기, 수다떨기 등 눈이 집중해서 뭘 안 해도 될 때. 누워서 쉬고 있거나 수다를 떤다거나 아니면 멀리서 TV를 보고 있을 땐 형광등을 하나만 켜도 된다.

• 형광등 2개 식사, 청소, 설거지 가벼운 집안일 등 눈으로 뭔가를 확인하면서 작업을 할 때. 식사를 할 때나 청소, 설거지 등의 행동을 할 땐 눈을 계속 써야 하기 때문에 불을 다 켜주는 게 좋다.

• 형광등 2개+스탠드 조명 책 읽기, 바느질하기 등 집안일을 하거나 활동을 할 때.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때 그리고 바느질과 같이 눈을 집중해서 써야 할 때는 전기세 걱정은 잠시 뒤로 미루고 집에 있는 등을 다 켜주는 게 좋다. 그리고 하나 더! 스탠드 조명을 같이 켜주는 게 가장 좋다.

☞ 책을 볼 때와 주변을 볼 때 밝기 차이가 많이 나면 눈이 평소보다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 동공도 수축해야 하고 수정체도 더 많이 수축 이완해야 하고 결국 눈이 더 피로해진다. 같은 맥락으로 밤에 집중이 잘 된다고 불을 끄고 영화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는데, 이것은 눈에 굉장히 안 좋은 행위다. 심하면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건식 찜질팩 만들기

1. 지퍼백에 팥을 3분의2 정도 채워준다(팥이 없다면, 쌀이나 보리, 콩을 넣어도 무방하다).

2. 팥 지퍼백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 정도 돌려준다. 이때 중요한 건 물기가 없어야 한다는 것과 온도다. 손으로 만져서 너무 뜨겁지 않은지 꼭 확인해 눈 표면의 화상을 예방하는 게 좋다(눈찜질을 하기 전에 눈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인공눈물을 넣어주면 더욱 좋다).

3. 5분여 정도 찜질을 해준다. 그 다음 눈 주변에 살며시 압력을 가해 문지르면서 마사지해준다. 눈의 전체 혈류를 좋게 하고 기름샘을 압박해서 기름 분비를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 실제로 눈 찜질은 실시한 후 5분이 경과하면 눈물막 지방층이 80%가 증가하고, 15분이 경과하면 눈물막 지방층이 추가로 20%가 더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안구건조증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 깨끗한 눈을 원한다면? ‘눈을 비벼라’

손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은 손에 있는 세균이 눈에 들어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습도가 높고 우리의 몸과 손이 깨끗할 때, 예를 들어 샤워를 마친 후에 샤워기를 틀어놓고 흐르는 물에서 눈을 살살 압박해 비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먼지나 화장으로 막혀있던 기름샘이 뚫어져 기름 분비가 잘 될 뿐 아니라, 눈꺼풀이나 눈 주변에 묻어있던 세균들이 씻겨 나가서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단,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가려울 때 눈을 비비면 손에 묻어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눈으로 들어갈 수도 있으며 각막에 상처가 나서 각막염이나 결막염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① 어깨넓이로 양 발을 벌리고 선다.

② 수건을 한쪽 겨드랑이에 낀다.

③ 수건을 낀 반대쪽의 귀를 어깨에 붙이듯이 기울여준다.

☞ TIP 수건을 둘러 겨드랑이로 고정하면 자세 흐트러짐을 방지한다.

① 수건을 양손에 쥐고 목 뒤를 감싸준다.

② 수건을 쥔 손을 정면에서 30~40도 각도 위로 당겨준다.

③ 목을 뒤로 젖히면서 목 근육을 긴장시킨다.

④ 10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이를 5번 정도 반복한다.

◇1. 눈으로 하는 가위바위보

눈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눈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혈류를 원활히 하는 효과가 있다. 눈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눈둘레근’을 운동시켜준다. 이 운동은 눈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눈꺼풀 근육을 강화해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눈동자를 굴리는 것도 눈 속의 모양체 근육을 자극해서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좋은 운동이다. 이를 꾸준히 해준다면 눈의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고 근육을 자극하기 때문에 노안 예방은 물론 눈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 가위 → 윙크 / 바위 → 양쪽 눈을 꼭 감기 / 보 → 눈을 크게 뜨기

이렇게 규칙을 정해서 옆 사람과 가위바위보를 한다.

◇2. 뭉친 어깨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어깨운동

눈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산소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 혈류가 개선되면 혈관을 타고 충분한 산소가 눈에 공급된다. 그러면 눈 안의 불필요한 노폐물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목 주위 근육이 경직되면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감소되고 망막 혈관의 혈류도 감소해서 녹내장과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목의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수건을 머리에 감싸서 목과 어깨를 움직여주면 더 원활한 혈류의 흐름을 만들어줄 수 있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70호 (17.03.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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