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희망 주거서비스는 헬스장·보안서비스 '선호'

진희정 기자 2017. 3.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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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서비스 예비인증단지 8곳..8~12개 서비스 예정
30~50대 1000명 조사.."이용 의향 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희망 주거서비스로 '피트니스센터, 헬스장'과 '24시간 보안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주택산업 신성장동력으로 뉴스테이의 주거서비스가 뜨고 있다. 전세가격 상승 영향으로 분양에만 집중됐던 시장의 관심이 임대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면서다.

특히 주택시장이 한계에 달하면서 소유에서 거주, 분양주택에서 임대주택, 하우징(house)에서 홈(home) 개념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국토교통부는 물론 지자체,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한 지방공사 등도 거주자 중심의 주거 서비스 확대 도입을 적극화하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갤럽을 통해 30~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뉴스테이 주거서비스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 의향을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조사집단 전체(자가가구·임차가구)가 피트니스센터·헬스장을 82.1%로 선호했다.

뒤를 이어 Δ24시간 보안서비스(71.2%) Δ공부방, 문고대여 등 북카페(59.2%) Δ파출부, 청소, 소독 등 지원서비스(56.2%) Δ개인 심부름, 택배 및 구매대행 등 컨시어지서비스(53.2%) Δ코인세탁실 등 세탁서비스(52.4%) Δ텃밭(52.0%) 등이다.

임차가구의 경우 3순위까지는 같았지만 4위부터는 Δ코인세탁실 등 세탁서비스(59.9%) Δ파출부, 청소, 소독 등 지원서비스(53.9%) Δ보육 시설 운영(유아·탁아시설)(52.9%) Δ이사 지원서비스(51.2%)로 약간 차이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가와 임차가 섞인 곳은 40대 이상이 많기 때문에 보육시설 보단 생활관련 시설이 인기가 있었다"며 "반면 아이가 있는 30대의 임차가구에선 보육시설이 높은 선호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뉴스테이 입주를 앞두고 주거서비스 인증제를 도입한데 이어 LH와 한국감정원을 인증기관으로 지정해 주거서비스 경쟁을 도입했다. 주거서비스 인증제는 국토부가 뉴스테이 품질향상을 유도하고 입주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만들어졌다. 인증제는 사업계획 단계일 때 '예비인증', 입주 후 1년 이내일 때는 '본인증', 매 2년마다는 '인증갱신' 단계로 이뤄진다.

실제 단지로 예비인증된 곳은 Δ용인삼가 Δ서울개봉 Δ서울남부교정 Δ대구국가산단 Δ인천부평하나 Δ서울문래 Δ시흥장현 Δ광주효천 등이다.

이 중 용인삼가와 서울개봉은 뉴스테이 사업장 최초로 주거서비스 예비인증을 받은 곳이다. 이 2개 사업장이 받은 예비인증은 한국감정원 인증심사단의 사전심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용인삼가 뉴스테이는 경기 용인시 삼가동 447-4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8층, 13개동, 19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자는 동남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이 단지는 입주민과 지역업체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정비업체와 연계한 차량관리 서비스나 백화점 아울렛과 연계한 지역장터 등이다.

서울개봉 뉴스테이는 서울 구로구 개봉동 222번지 일대 지하 2층~지상 13층, 8개동, 109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자는 KMGC와 범양건영이다. 키즈카페와 에듀센터 등 공동체 공동 보육서비스를 실시하며 실버가구를 위한 맞춤형 교육·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두 사업장 모두 내년 상반기 임차인을 모집해 2020년 입주를 시작한다. 앞으로 입주자모집 공고문과 단지 출입구에 뉴스테이 명칭과 로고, 인증명판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6곳도 8~12개의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테면 서울남부교정에 들어서는 뉴스테이는 2214가구로 현대산업개발이 시행자다. 이곳은 프린트, 컴퓨터이용 등 복사서비스 공간이 제공되고 조식 등의 식사서비스도 계획돼 있다.

국토부는 또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 신영에셋, 푸르지오 서비스, 메이트 플러스 등 5개 기업에 대해선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인증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가 느니까 건설사들도 점차 뉴스테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수요자는 더 나은 상품 및 주거서비스 제고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그동안 공공의 주거복지 차원에서 일부 도입된 취약계층 시설 및 생활지원, 주거안정 서비스 등이 민간 영역의 새로운 주택산업의 경쟁요소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초보 단계인 만큼 국민 주거권 보장을 위한 계층별 다양한 주거 서비스 제공과 신산업으로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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