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서남북에 부는 '재건축·재개발' 바람

김창성 기자 2017. 3. 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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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재개발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자료=더피알
올해 서울 동서남북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동부권(강동구 고덕, 중구 신당동, 중랑구 면목), 서부권(양천구 신정, 영등포구 신길, 마포구 염리), 남부권(강남구 개포·대치·청담, 서초구 반포·서초, 송파구 거여), 북부권(노원 구 상계, 은평구 응암·수색)등에서 알짜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대거 공급된다.

특히 지난해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던 강동 고덕, 강남 개포, 서초 반포 등 강남4구 분양 물량을 비롯해 공급 가뭄지역 중 하나인 노원 상계, 중랑 면목 등에서도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입지 특성상 대부분 도심에 위치해 교통·학군·상권 등 기존 생활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덕택에 주거선호도가 높다. 또 대부분 대형 건설사 브랜드아파트가 많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높은 반면 리스크는 적은 편이다.

여기에 일반분양 물량이 적기 때문에 희소성까지 있어 올해도 서울 내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분양률은 11·3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종로구 무학동에서 공급된 ‘경희궁 롯데캐슬’(무학2구역 재건축)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3.36대 1, 최고 200.5대 1을 기록하는가 하면 계약 3일 만에 완판 됐다. 11·3 대책의 직접적인 영향권이었던 ‘잠실올림픽 아이파크’(송파구 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지난 11·3 대책으로 예전만큼 뜨겁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자금력 있는 실거주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 만큼 서울 강남지역 입성이나 서울 내 입지 좋은 곳에 새 아파트 마련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올해를 주목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서울 각 지역에서 공급될 알짜 재건축·재개발 분양단지는 다음과 같다.

먼저 롯데건설은 동부권인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4월 분양한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 59~122㎡이며 총 1859세대(임대포함) 중 86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어어 5월에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전용면적 59~114㎡, 총 4066세대를 건설하고 이 가운데 1398세대를 일반분양하는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물량을 공급한다.

5월 서울 중랑구 면목1구역에서는 한양이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0~85㎡ 총 497세대 규모로 이 중 260세대를 일반분양한다.

하반기인 9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해 총 1745세대 중 726세대를 선보인다.

서부권에서는 이달 두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양천구 신정1-1구역 재개발로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045세대 중 1068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5월에는 SK건설이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5구역에 ‘보라매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전용 39~136㎡, 총 1546세대 규모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 59~136㎡, 743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6월에는 GS건설이 마포구 염리동 아현뉴타운 염리3구역에 ‘마포그랑자이(가칭)’ 총 1671세대 가운데 일반분양은 84㎡ 436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삼성물산이 신정뉴타운 2-1구역에 ‘래미안 신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497세대 중 658세대로 구성된다.

남부권에서는 대림산업이 송파구 거여동에 ‘e편한세상 거여’를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1199세대 중 전용면적 59∼113㎡ 380세대를 일반에 공급한다.

GS건설은 잠원동 신반포6차를 헐고 전용면적 59~114㎡, 총 757세대를 짓는 자이 아파트를 6월 분양한다. 이 가운데 145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은 6월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9~102㎡, 총 2,296세대를 짓고 이 가운데 220세대를 분양한다.

대치동에서는 10월 대우건설이 대치동 963 일원 대치 구마을1지구를 재건축해 484세대를 짓고 이 가운데 10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북부권에서는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41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체 1,305세대로 지어지며 이 중 46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 분양의 전용면적은 59~100㎡다.

롯데건설은 5월 은평구 수색동 361-30번지에 ‘수색4구역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로, 전용면적 39~114㎡ 1182세대 중 495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상계4구역을 재개발해 762세대 중 493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9~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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