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풍뎅이 反 트럼프 베팅.."재정부양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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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시장이 미국 재정부양의 불확실성에 베팅하고 있다.
금선물은 올 들어 냉각된 '트럼플레이션 트레이드'(트럼프발 인플레이션 상승에 기반한 거래)의 최대 수혜 자산에 속한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8일 상하원 합동 회의 연설로 달러가 오르고 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면 올 들어 10% 가까이 오른 금값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금 투자자들은 연설 이후에도 트럼프의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베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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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금 시장이 미국 재정부양의 불확실성에 베팅하고 있다. 금선물은 올 들어 냉각된 '트럼플레이션 트레이드'(트럼프발 인플레이션 상승에 기반한 거래)의 최대 수혜 자산에 속한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8일 상하원 합동 회의 연설로 달러가 오르고 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면 올 들어 10% 가까이 오른 금값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이번 연설에서 경제 부양책 관련 구체적 수치를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금 투자자들은 연설 이후에도 트럼프의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베팅중이다. 헤지펀드들은 지난주 금값 상승베팅(순 매수세)을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렸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셰어에 이달에만 15억달러가 유입됐다.
조지 밀링-스탠리 스테이트스트릿 금전략부 대표는 "트럼프는 유세 기간 공약처럼 취임 이후에도 비슷한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SPDR 골드셰어는 올 들어 9.3% 올라 S&P500의 5.7%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스탠다드차타드에 따르면 SPDR 골드셰어에 쌓인 숏포지션(매도세)은 2009년 8월 이후 최저다. 유럽에서도 정치불안으로 금 수요가 높아졌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에서 장신구 수요가 늘면서 금값이 올랐다. 홍콩 소재 보석업체 주대복의 주가는 올 들어 19% 급등했다. 주대폭의 동일점포 매출은 지난 4분기 4% 늘었다.
밀링-스탠리 대표는 "이머징 시장에서 경제 성장이 여전히 견조해 금 장신구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며 "통화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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