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식약처, 교육과정 성희롱 발언 공식사과

박재원 2017. 2. 28. 14: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도교육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학교급식 종사자 교육과정에서 발생한 성희롱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도교육청은 28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급식 관계자 연수 중 발생한 부적절한 강의 내용에 공식사과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환경적, 언어적 성희롱에 대한 도교육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책임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충북도교육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학교급식 종사자 교육과정에서 발생한 성희롱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충북도교육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급식 종사자 교육과정에서 발생한 성희롱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017.02.28. pjw@newsis.com

도교육청은 28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급식 관계자 연수 중 발생한 부적절한 강의 내용에 공식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영곤 교육복지과장은 "당시 강사는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고, 인터넷에 떠도는 '남편의 식습관'이란 부적절한 내용을 강의했다"며 "부적절한 내용은 애초 강의 자료에는 없는 강사가 임의로 추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에 당사자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요구했고, 추후 외부 강사 선정 때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예방안전과장도 "현재 강사로 참여한 직원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데에 사죄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환경적, 언어적 성희롱에 대한 도교육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책임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1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학교급식관계자 연수에서 강사로 초빙된 식약처의 한 주무관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인용하면서 '비속어'와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당시 PPT자료에는 남편의 식습관을 비유한 내용 중 '세끼 간식 먹고 야식 먹고 마누라 ○○ 남편'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청주=뉴시스】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 과정에서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부적절한 교육이 이뤄졌다고 28일 밝혔다. 2017.02.28. (사진= 충북교육공무직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집에서 밥과 간식을 먹는 횟수에 따라 자주 먹는 남편은 '○○○ 쉐끼'라고 표현한 비속어도 사용됐다.

해당 강사는 교육과정에서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추가적인 발언도 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이날 교육에는 도내 공무직 영양사와 영양교사, 학교급식담당 등 350여 명이 참석했고 이 중 99%가 여성으로 알려졌다.

공무직 노조는 노조원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일주일 후 도교육청과 식약처에 재발방지와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pj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