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미래] [더나은미래 ON] 엄마에게 봄날을 찾아주세요 외

2017. 2. 2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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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엄마에게 봄날을 찾아주세요

http://futurechosun.com/archives/20307

55년 전, 운명처럼 다가왔던 사랑이 고생길이 될 줄 몰랐다. 박장가(80)씨는 서울역에서 고향인 전남 해남으로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해군 출신이라는 한 남자를 만났다. 그의 1년간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박씨는 결혼 후 남편의 과거를 알게 됐다. 이혼남에다, 이후 만난 여자와의 사이에서 세 살배기 아들까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결혼과 동시에 엄마가 됐다. 남편을 사랑했기에, 그의 아이도 자신의 아이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한량에 가까웠던 남편은 평생 농사일엔 신경쓰지 않았다. 생계를 책임지는 것은 오로지 박씨 몫.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위암을 앓다 8년 전 세상을 떠났다. 3형제를 키우느라 굽을 대로 굽어버린 허리. 이제는 유모차 없이는 걸어다니기도 힘들다. 26일 오전 11시 40분, TV조선의 휴먼다큐 프로그램 '엄마의 봄날'에서는 전남 고흥으로 박장가씨를 찾아갔다. 기막힌 사연을 전해 들은 배우 박정수와 외과의 신규철 박사는 서해 바닷가에서 파래와 초석잠을 캐며 일손을 돕고, 고장나버린 박씨의 허리도 고쳐줬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40분에 방송되는 〈엄마의 봄날〉은 사연을 받아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방방곡곡 엄마들의 아픈 허리와 무릎 등을 무료로 고쳐주는 공익 프로그램이다.(사연 신청 tvchosun.com/culture/momspring).

02 제2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기부박수 337을 아시나요?

http://futurechosun.com/archives/20179

스타들의 기부 릴레이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참여하는 스타들도 쟁쟁하다. 비투비(BTOB), 에이핑크(Apink), 아이오아이(I.O.I) 등 아이돌부터 가수,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선수 등 스포츠 스타까지 각계각층 유명인들이 줄지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설가 이외수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동참했다.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스타는 자신의 물건 3가지를 내놓고, 팬들은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gibu337)에서 응모권을 구입해 애장품(최소 7000원 상당) 경매에 참여하게 된다. 경매 응모로 모인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단법인 토닥토닥 중 스타가 직접 지정한 한 곳에 전액 기부된다. 또한 캠페인에 참여한 스타는 기부 캠페인에 참여할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하게 된다. 이때 스타들의 기부는 페이스북 생중계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방송된다. 지난 1월 참여한 개그맨 컬투 정찬우씨를 시초로, 지금까지 릴레이 생방송에 출연한 유명 인사만 150여명에 달한다. 스타가 스타를 부르는 기부박수 337, 과연 제2의 아이스버킷 챌린지로 떠오를수 있을지 기대된다. 현재 기부박수337에서 진행 중인 스타 애장품 경매는 아이오아이 멤버 청하의 애장품 경매다(3월 1일 오후 6시까지).

03 잘나가던 '삼성맨', 돌연 퇴사한 까닭?

http://futurechosun.com/archives/20058

잘 나가던 '삼성맨'이 돌연 사표를 던졌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SW) 테스팅 전문가로 활약한 간부급 직원의 결정이라 회사는 발칵 뒤집어졌다. "육아휴직을 줄 테니 나가지 말라, 재택근무도 가능하다"는 부사장의 설득에도 퇴사를 강행한 그는 2015년 SW 테스팅 전문 사회적기업을 설립했다. 혈혈단신 설립한 사회적기업은 2년 후 직원 11명, 매출액 3억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윤석원 테스트웍스(46·사진) 대표 이야기다. 테스트웍스는 SW 테스팅 지식을 사회 취약계층에 전수해 국제자격증(ISTQB)을 취득하게 하고,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아웃소싱한다. 단순히 SW 테스팅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연계까지 책임지는 셈. 사회취약계층을 직접 고용하기도 한다. 테스트웍스에는 경력 단절 여성 한 명과 발달장애인 두 명이 SW 테스터로 근무하고 있다. 'SW테스터'란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며 오류 및 결함을 찾아내는 업무를 말한다. 연봉도 높고 능력도 인정받던 '잘나가던 삼성맨' 시절이 그립지 않으냐는 질문에 윤 대표는 단호히 "노(NO)"라고 답했다. 돈보다 중요한 '가치'를 찾는 지금의 자신이 더욱 자랑스럽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 그는 "취약계층 고용 창출에 앞장서 진정성과 실력을 갖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면서 "7~8년 후에는 국내 SW 테스트 시장 점유율 3%, 연 매출 300억원이 목표다"고 말했다.

04 한양대, 아시아 최초로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 학과 개설

http://futurechosun.com/archives/20310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법을 공개합니다."

한양대학교가 아시아 최초로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Philanthropy Communication)' 전공을 개설했다. 석사, 박사, 석·박사 통합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공 과정에서는 전임교수 7명이 필란트로피 사례 연구,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의 역사·쟁점·법제 및 윤리, 커뮤니케이션 이론 세미나 등 다양한 과목을 강의한다. 필란트로피는 기부, 봉사, 모금 등을 포괄한 '박애정신'으로, 자선(Charity)보다 폭넓은 개념을 말한다.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 전공 과정은 비영리단체 실무자, 모금·나눔과 관련해 홍보 및 기획 업무를 진행해온 사회복지기관·시민단체·공공기관 담당자들에게 해답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안동근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장)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과 내용에 따라 모금이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할 수도 있다"면서 "기존 필란트로피 관련 학문이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전공 과정은 자산 또는 재능을 기부받기 위해 기부자의 마음을 어떻게 설득하고 심리적 보상을 극대화할 것이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비영리 분야를 강력한 경제성장 동력으로 여기고, 유명 대학에서 오래전부터 비영리와 경영학, 필란트로피&비영리 리더십, 기부 캠페인과 모금 개발 등 다양한 과목의 석박사 과정을 개설해 비영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 필란트로피와 커뮤니케이션 두 개념의 연관성과 시너지를 연구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발된 신입생들은 3월 2일 입학해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 비법을 배우게 된다.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 전공에 대한 궁금증을 자세히 풀어놓은 Q&A 기사는 더나은미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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