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과자·분유 등 '해외 먹거리' 판매망 확대

박민영 2017. 2. 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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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지에서나 구매할 수 있던 수입산 먹거리를 온라인 쇼핑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 해외식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도 이에 대응해 해외 온라인몰이나 드럭스토어 입점을 늘려 상품 소싱을 강화하고, 통관 조사를 철저히 거쳐 검증된 수입상품을 판매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온라인몰에 해외 온라인몰과 글로벌 판매자들이 다수 입점하면서 상품 구색이 늘어난 것도 해외식품 매출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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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커뮤니티 통해 입소문
해외직구 거래 최대 349%↑
온라인몰 등 구매 대행 강화

고디바 초콜릿, 일본 곤약 젤리, 대만 누가 비스킷….

해외 여행지에서나 구매할 수 있던 수입산 먹거리를 온라인 쇼핑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 해외식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도 이에 대응해 해외 온라인몰이나 드럭스토어 입점을 늘려 상품 소싱을 강화하고, 통관 조사를 철저히 거쳐 검증된 수입상품을 판매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계의 해외식품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G9의 경우, 2015년과 지난해 해외직구 카테고리 중 식품 매출은 각각 5%, 93% 증가했다. 특히 식품은 지난달 해외직구 인기 품목 2위를 차지해 화장품 다음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의 경우, 지난해 해외쇼핑 거래액이 전년보다 35% 증가했으며 이중 식품 거래액은 전년보다 34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도 지난해 4분기 해외식품 매출은 전 분기보다 16% 늘어났다.

인기 해외식품으로는 건강식품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과자, 분유도 고르게 인기다. 지난달 G9에서는 해외식품 중 건강식품-젤리-초콜릿-분유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11번가에선 미국 영양제-독일 분유 '압타밀', 초콜릿-일본 곤약젤리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해외쇼핑 카테고리에서는 화장품, 식품, 명품패션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는 해외여행을 통해 수입산 과자를 접한 이들이 늘어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외 유명 건강식품, 분유가 입소문을 탄 결과로 분석된다. 온라인몰에 해외 온라인몰과 글로벌 판매자들이 다수 입점하면서 상품 구색이 늘어난 것도 해외식품 매출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계도 해외 온라인몰을 판매자로 끌어들이면서 해외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직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미국 건강식품 회사인 '맥스머슬' 전문몰과 일본 '라쿠텐 이치바'를 입점시켰으며 일본·대만·유럽 드럭스토어의 인기상품인 곤약젤리, 누가크래커, 소금, 식초 등도 선보이고 있다. 11번가는 라쿠텐에 이어 올해도 해외 대형몰 위주로 입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9는 라쿠텐, 코스트코 외에도 해외 오프라인 현지숍과 연계해 현지 판매자가 직접 소싱한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티몬은 미국·유럽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을 연내 입점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소미 G9 해외직구팀장은 "식품은 일반 상품과 달리 통관 전문성을 갖춘 판매자가 취급하는 상품을 소싱하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식품 전문 통관을 사용하는 판매자가 증가하고 있어 우리 팀도 상품 소싱 시 통관 상황을 철저한 조사한 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온라인 해외직구액 중 음·식료품 매출 비중은 20.6%로 지난해 같은 기간(17.6%)보다 늘었으며 의류·패션상품 매출 비중은 40.8%로 전년 동기(43.6%)보다 감소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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