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아쉽지만..투혼의 은메달

이용익 2017. 2.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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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 제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셋째날 태극 전사들은 아쉽게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동계체전 금메달만 67개를 따낸 '동계체전의 전설' 이채원(36·평창군청)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마지막 아시안게임이었다"면서도 "은메달이 더 예쁘다"고 여유를 보였다.

500m 결승에 진출한 서이라(24·화성시청)가 은메달을, 박세영(23·화성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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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이채원·빙속 이상화 銀
쇼트트랙은 中 '나쁜 손'에 덜미잡혀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 제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셋째날 태극 전사들은 아쉽게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동계체전 금메달만 67개를 따낸 '동계체전의 전설' 이채원(36·평창군청)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채원은 21일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 경기에서 고바야시 유키(일본)에 이어 2위로 들어왔다. 후반부에 역전을 허용한 이채원은 "다리가 아파 스스로 못 가는 걸 느꼈기 때문에 허무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알마티 대회에 이은 2연패 꿈도 아쉽게 무산됐다.

마지막 아시안게임에 아쉬움이 남은 것은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도 마찬가지였다. 오비히로 포레스트 스케이트 링크에서 열린 '주종목' 500m에 출전한 이상화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좋은 성적을 노리기보다 즐겁게 뛸 것"이라고 밝혔던 상태였다. 그럼에도 37초70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지만 맞대결을 펼친 세계 랭킹 1위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37초39로 1위에 올라 금메달에 한 발이 모자랐다. 이상화는 "마지막 아시안게임이었다"면서도 "은메달이 더 예쁘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보름(24)과 노선영(28·이상 강원도청), 박지우(19·의정부여고)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도 팀 추월 경기에서 일본에 이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전통적 취약 종목인 500m 경기가 열린 쇼트트랙에서는 중국의 '방해 공작'이 문제였다.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500m 결승에는 나머지 선수들이 탈락하면서 심석희(20·한국체대)가 홀로 나서야 했다. 심석희는 분전을 펼쳤지만 중국 판커신이 2위로 달리던 심석희의 오른쪽 무릎을 붙잡으며 마지막 순간 3위로 밀리고 말았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1000m 경기에서 박승희(25·스포츠토토)를 붙잡았던 '나쁜 손'이 또다시 나온 것. 게다가 심석희와 판커신이 함께 실격이라는 아쉬운 판정까지 나오며 여자부 전 종목 석권 꿈이 무위로 돌아갔다. 그나마 파이널B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19·연세대)이 동메달을 얻으며 체면치레를 했다. 남자부 역시 중국에 가로막혔다. 500m 결승에 진출한 서이라(24·화성시청)가 은메달을, 박세영(23·화성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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