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순진한 모험가"..러, 심리분석보고서 준비중

손미혜 기자 2017. 2.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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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위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리분석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안드레이 페도로프 전 러시아 외무차관은 20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참모진과 전직 외교관들을 중심으로 양국 정상회담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를 분석한 7쪽짜리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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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위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리분석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안드레이 페도로프 전 러시아 외무차관은 20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참모진과 전직 외교관들을 중심으로 양국 정상회담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를 분석한 7쪽짜리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3개월 언행, 특히 지난 수주간의 행동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순진한 모험가'(naive risk-taker)로 결론지었다. 크렘린궁 내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사업의 일종으로 여기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대국가 지도자에 대한 보고서를 준비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미국 대통령의 심리·본능에 집중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페도로프 전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터프가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서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페도로프 전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문제는 일종의 '바나나 껍질'(banana skin·곤란한 문제)로 우리는 트럼프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페도로프 전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반드시 국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면서 "연달아 언론과 싸움을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우려된다. 이는 살얼음판 위에서 춤을 추는 위험한 게임"이라고 지적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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