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두호주공 재건축 안전시설 '나몰라라' 빈축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SK건설이 경북 포항시 두호주공1차 주택재건축사업을 추진하면서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차단막을 버스정류장과 바짝 붙혀 시민들이 차도를 통행하는 가 하면 휀스를 설치하면서 안전표시판이나 안전등 같은 보호시설을 전혀 설치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SK건설은 창포사거리 횡단보도 옆에 차단막 공사를 하면서 파이프를 인도쪽으로 돌출해 시민들이 걸려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사고가 우려되고 있으나 안전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횡단보도 상에 버스정류장과 공중전화 박스가 있지만 포항시와 협의도 없이 차단막을 설치하는 과정에 인도를 잠식하면서 이들 시설물이 인도 중심을 가로막는 꼴이 됐다.
흙을 파고 남은 잔토와 타설하고 남은 콘크리트도 인도상에 마구 방치해 인도가 마치 공사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실제 20일 오전 8시 창포사거리 인근 버스정류장 2개소는 버스를 승차하려는 시민들과 이 곳을 통과하려는 시민들이 뒤엉켜 차도인지 인도인지 구별이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민주의를 촉구하는 안전표시판이나 안전등이 없어 대형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창포동 주민 이모(52)씨는 “공사보다 시민안전이 우선인데 안전시설 없이 공사가 마구 시공되고 있다”며 “시민 안전이 이런 데도 시청과 동사무소는 무얼하고 있는 지 개탄스럽다”고 분개했다.
관할 두호동사무소 이재용 동장은 “가림막이나 휀스 설치 등은 시나 동사무소와 협의사항이 아니라 진행사항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주민안전을 고려해 건설사와 협의해 안전장치마련에 본격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아직 공사초기라 현장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시민안전에 미흡한 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북구 두호동 지하 3층~지상 30층 아파트 16개동 총 1124가구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두호주공1차 재건축사업을 지난 2015년4월 수주했다.이 공사는 당초 지난 2016년11월 착공해 오는 2019년6월 준공 예정이다. SK건설은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공사를 추진하며 총 도급액은 2592억원이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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