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회의' 대선 후보 지지율, 문재인 29% 안희정 19% 황교안 11% "대세론vs상승세"

한예지 기자 2017. 2. 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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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대선후보 지지율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정치부회의'에서 이날 발표된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인 문재인 29%, 안희정 19%, 황교안 11% 지지율에 대해 분석했다.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정치부회의'에는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 대해 다뤘다.

이상복 부장은 "안희정 충남지사 상승세가 갈수록 탄력을 받는다. 굳건하던 문재인 대세론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보수 진영에선 황교안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라고 설명했다.

정강현 반장은 여당 발제에서 대선 판세가 미묘하게 흔들린다며 "안희정 충남지사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했다.

실제 이날 나온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29%, 안희정 19%, 황교안 11% 지지율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 문재인은 3%p 소폭 지지율이 빠졌는데 안희정 지사는 무려 9%p가 상승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 변화가 포착됐다. 민주당 지지층만 따로 분석해보면 문재인은 7%P가 빠졌고, 그만큼 안희정이 상승했다.

정강현 반장은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에겐 20% 지지율을 달성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안희정 지사가 전체 지지율마저 20%를 넘기면 문재인 대세론이 위협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선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촛불민심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오늘로 예정됐던 예비 후보 등록도 취소했고, 내일 있을 촛불집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도 일단 미룬 상태"라고 했다.

이어 전날 jtbc 예능프로그램 '썰전' 문재인 편에서 문재인이 언급한 발언이 공개됐다. 해당 방송에서 문재인은 "공식적으론 탄핵 결정이 나야 대선 국면에 들어가는데 그 이전에 출마 선언 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진다. 탄핵이 확실히 굳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일찍 대선대선 하는 게 아닌가. 촛불시민도 좀 나서줘야 겠단 생각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강현 반장은 "자신의 확고한 지지기반인 촛불을 등에 없고 안희정 지사의 상승세를 차단하겠단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희정 지사 측은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표정이다. 중보 보수들을 집중 공략한 게 주요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음주로 넘어가면 지지율 20%를 돌파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당내에선 2002년 노무현 드라마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실제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희정이 노무현 때처럼 각본없는 드라마를 쓸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그건 아무도 모른다. 가능성이 열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안 지사를 지지하시는 분이나, 문재인 전 대표 지지하시는 분 입장에선 초조함이 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강현 반장은 "민주당 경선이 뜨거워지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본관이 줄어든 모습이다. 지지율도 7%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다. 안철수 의원은 반기문 불출마로 중도 보수층이 자신에게 넘어올거라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오히려 안희정 지사가 반사이익을 얻는 것을 보고 좀 긴장한 모습이다. 헌재를 압박하면 안 된다, 개성 공단 즉시 재가동은 안 된다 등 보수층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고 했다.

실제 전날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안철수 의원은, 손석희 앵커가 "헌재를 압박하면 안 된다는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헌재에서 헌법 절차에 따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걸 지켜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정강현 반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며, 황교안 권한대행의 11% 지지율을 언급했다. 정강현 반장은 "탄핵 기각을 주장하고, 박헌철 전 헌재소장을 향해 막말도 서슴치 않았다"고 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보수 우파를 결집시켜 대한민국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고 했고, 이노근 새누리당 전 의원은 박한철 전 헌재소장에 대해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사람은 말 그대로 자기 어미를 잡아먹고 태어난 살모사 같은 사람"이라고 막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강현 반장은 "하지만 황교안 대행은 여전히 가타부타 말이 없다"며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면서도 즉답을 피했다고 알렸다. 실제 황교안 권한대행은 출마를 확답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이날 정강현 반장은 이날 발제를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로 정하고 와이낫 '무임승차'를 선곡했다. 이어 "대선은 최고 수준의 정치 이벤트다. 국민들에겐 후보들의 정치적 역량과 미래비전을 따져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황교안 대행의 어정쩡한 태도는 염려스럽단 반응이 많다. 반기문 전 총장 사례에서도 본 것처럼 국민들은 무임승차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상복 부장은 "안희정 지사 상승세가 무섭다. 지지율 20%가 판을 흔드는 한 가지 분기점이 될거라고 했는데, 오늘 여론조사에서 20% 육박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임소라 반장도 동의하며 "안희정 지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했다. 이어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지지율이 60%까지 되기에 절대강자라고 할 수 있지만, 민주당 경선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씩 지지율이 안 지사 쪽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계속될지 지켜봐야 겠다"고 했다.

양원보 반장은 "반기문 충청표가 상당부분 넘어왔다. 안희정 지사가 대연정 발언 등 중도 보수 행보를 보이며 40~50대 중장년층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또 하나 주목할 건 호남의 움직임이다. 사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호남 민심이 양가감정이 있다. 정권 교체 하자면 지지해야 하는데 과거 이런저런 앙금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지지율 회복을 해서 괜찮았는데, 오늘 나온 결과 보면 호남표도 안희정 지사에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이상복 부장은 "그래도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 쪽에서 지지율을 상당히 회복했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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