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X박은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원캐스트 캐스팅

2017. 2. 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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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옥주현과 박은태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출연한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한국 초연이 기대에 걸맞게 실력과 인기 면에서 국내 최고로 꼽히는 옥주현과 박은태를 동시에 캐스팅 했다.

옥주현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아이오와 주 농가에 정착한 이탈리안 여성 프란체스카로 분한다. 박은태가 맡은 로버트 킨케이드는 마지막 카우보이로 불리며 세상을 떠도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뮤지컬 스타 옥주현은 조승우와의 첫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스위니토드' 이후 6개월 간 모든 섭외를 고사하며 이 작품을 기다렸고, '프랑켄슈타인' 이후 괴물 배우로 거듭난 박은태는 현재 출연 중인 '팬텀'을 마치고 휴식 없이 곧바로 연습을 해야 함에도 불구 출연을 결정했다.

시대극 중심의 국내 대극장 뮤지컬들 속에서 현대를 배경으로 평범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은 거의 드물다. 두 배우 모두 수많은 작품의 주연을 맡아왔으나 현대극에서 애절한 사랑의 주인공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에서는 원작에 매료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출연을 자청, 메릴 스트립과 열연을 펼쳤는데 사실 소설 속 프란체스카와 로버트는 그 보다 젊은 설정이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원작 소설에 가까운 나이대인 켈리 오하라(Kelli O’Hara)와 스티븐 파스퀄(Steven Pasquale)이 주연을 맡았다.

옥주현 박은태의 한국 버전은 브로드웨이 버전보다 조금 더 젊고 강렬하고 시린 사랑을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인 쇼노트와 프레인글로벌 측은 "토니어워드에서 작곡상과 편곡상 등 음악관련 상을 휩쓸 정도로 음악이 훌륭하지만 그만큼 부르기 어려운 넘버가 많다. 또 한편으로는 감정선이 매우 중요한 드라마인 탓에 주연 둘이 마치 실제 사랑에 빠진 것 과 같은 호흡을 유지해야 한다"며 "결국 노래와 연기가 모두 최고인 배우가 원캐스트로 몰입하게 캐스팅 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했는데, 최적의 답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특히 옥주현과 박은태가 서로에 대한 감정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부르는 듀엣곡 '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 등 몇 곡은 뮤지컬 무대를 뛰어 넘어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천재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Jason Robert Brown)이 작사·작곡을 맡고, 토니상 및 퓰리처상을 수상한 마샤 노만(Marsha Norman)이 대본을 맡았다.

오는 4월 15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프레인뮤지컬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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