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위협 부산 소녀상 '대학생이 지킨다'

유희경 2017. 1. 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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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지난해말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이후 한국과 일본 간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일본의 철거 압박에 맞서 부산의 대학생들이 소녀상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일본영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

대학생들이 나팔을 들고 '소녀상에 손대지 말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생 25명으로 구성된 '부산 소녀상 지킴이'들이 주최한 행사입니다.

한일관계 악화를 이유로 정부와 일본에서는 철거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족의 역사와 자존심을 지키위해 소녀상은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학생이 나섰습니다.

<마희진 / 대학생 겨레하나 대표> "대학생이란거 자체가 미래세대자나요. 미래세대부터 우리나라 역사를 지키고 우리나라의 평화를 지키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학생들은 평일과 주말 오후 2, 3시간씩 순번을 정해 소녀상 주변을 정리합니다.

또 방문객을 상대로 소녀상 의미와 건립과정을 설명하는 알리미 역할도 합니다.

이들은 또 위안부합의에 책임이 있는 외교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시민 선전전도 벌이고 있습니다.

<김종필 /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날씨 추운데 이렇게 나와서 젊은 분들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대변해주기 위해서 이렇게 고생하고 있으니 정말 대견스럽고…"

부산 소녀상을 지키겠다는 활동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부산 민예총의 예술인들은 매주 토요일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춤 공연을 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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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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