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파일럿 예능 중간 성적표..MBC '발칙한 동거' 1위

2017. 1. 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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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도 지상파 3사의 파일럿(시범제작) 예능 프로그램 경쟁은 치열했다.

명절 때면 늘 등장했던 '아이돌'과 '노래자랑'이라는 고전적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없진 않았지만 이번에는 배우들을 낀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의 방송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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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춘기'·'엄마의 소개팅' 6% 넘어..'미스터리클럽' 마니아 호평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이번 설 연휴에도 지상파 3사의 파일럿(시범제작) 예능 프로그램 경쟁은 치열했다.

명절 때면 늘 등장했던 '아이돌'과 '노래자랑'이라는 고전적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없진 않았지만 이번에는 배우들을 낀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의 방송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실제로 시청률 경쟁에서 살아남은 프로그램들도 평소 브라운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배우들이 나온 경우가 많았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평균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지상파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은 27일과 28일 3부작으로 방송된 MBC TV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이었다.

'발칙한 동거'의 평균 시청률은 27일 1부 5.4%, 2부 8,3%, 28일 3부 3.8%를 기록했다.

'발칙한 동거'는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내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배우 한은정과 방송인 김구라라는 색다른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실제 방송에서는 도도한 매력은 100점, 살림살이 실력은 0점인 한은정과 투덜대면서도 한은정이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는 김구라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외에 13명의 소녀로 구성된 우주소녀의 숙소에서 살며 매 끼니와 청소를 도맡아 '득 엄마'로 거듭난 셰프 오세득, 생활 방식이 전혀 다른 가수 홍진영과 개그맨 김신영이 '막둥이' 블락비 피오의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도 흥미진진했다.

'발칙한 동거'는 일정 기간 후 동거를 지속할지를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 있고, 집주인과 세입자의 조합을 무궁무진하게 짤 수 있어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시청률 공동 2위는 MBC '무한도전'의 7주간 휴식기에 편성돼 28일 방송된 '가출선언 사십춘기'와 29일 방송된 KBS 2TV '엄마의 소개팅'으로 나란히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40대 가장인 배우 권상우와 방송인 정준하의 일탈기로 화제를 모은 '사십춘기'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권상우의 소탈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엄마의 소개팅'은 배우 황신혜, 개그맨 박나래, 가수 윤민수가 혼자가 된 어머니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주는 이야기를 담아 감동과 재미를 한꺼번에 잡았다.

4위는 28일 방송된 SBS '희극지왕'(1부 3.7%, 2부 5%)이었다.

이경규가 MC를 맡고 정통 코미디와 서바이벌쇼를 섞어놓은 '희극지왕'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방송 후 내용 면에선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평이 다수를 이루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아이돌이나 음악을 내세운 KBS 2TV '가문의 영광'(4.5%), SBS '초등학쌤'(1부 3.4%, 2부 4.6%), MBC '오빠생각'(2.8%)도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배우 안재욱이 죽음의 문턱에서 생을 돌아본다는 콘셉트의 SBS '천국사무소'는 1부 2.6%, 2부 3.3%를 기록했다.

또 SBS '뜻밖의 미스터리클럽'은 시청률은 2.2%에 그쳤지만, 스타들이 각각의 단서로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는 독특한 내용과 더불어 현 시국까지 짚으면서 마니아층의 호평을 받아 정규 프로그램 편성의 가능성을 남겼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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