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역전승, 달라진 후반기 맞이한 아우크스

안영준 2017. 1. 2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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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우크스부르크가 달라졌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선 전반기 리그 13위라는 부진한 기록과 두 번째로 낮은 득점(13골)이라는 아쉬운 공격력을 곱씹으며 절치부심 후반기를 기다렸을 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데뷔전에서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라파엘 프람베르거가 오른쪽 측면서 과감한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렸고, 어느 틈엔가 문전까지 침투한 코어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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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역전승, 달라진 후반기 맞이한 아우크스



(베스트 일레븐)

우리 아우크스부르크가 달라졌다. 물론 단 한 경기만으로 판단하기엔 분명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펼치리라 기대하기에 충분한 내용과 결과다.

28일 저녁 11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독일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2016-2017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4분 볼프스부르크가 마리오 고메즈의 골로 앞서갔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전반 25분 하릴 알틴톱, 후반 24분 도미니크 코어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선 전반기 리그 13위라는 부진한 기록과 두 번째로 낮은 득점(13골)이라는 아쉬운 공격력을 곱씹으며 절치부심 후반기를 기다렸을 터다. 분데스리가의 겨울 휴식기는 다른 많은 팀들에게 그렇듯 아우크스부르크에게도 변화와 환기를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결과적으로 이 경기를 통해 중요한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 시작하자마자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상황서 불운한 선제 실점을 했을 뿐아니라, 수비와 공격이 완전히 차단된 채 답답한 경기력을 반복했다. 공격 시엔 측면으로 공을 보냈으나, 그곳서 그 어떤 효율적 움직임도 갖지 못한 채 의미 없는 시간만을 보냈다. 지난 열일곱 경기 동안 보였던 아쉬움에서 큰 변화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휴식기를 터닝 포인트삼아 무언가 변화를 이뤄야겠다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절박함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상대 수비가 백패스하는 상황서 강력한 압박을 통해 전진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디에고 베날리오 골키퍼의 실수가 컸지만, 2선에서부터 전진해 끝까지 결실로 만든 알틴톱의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뿐 아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초반부터 내준 리드를 기어이 되찾아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데뷔전에서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라파엘 프람베르거가 오른쪽 측면서 과감한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렸고, 어느 틈엔가 문전까지 침투한 코어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역전이었다.

특히 득점 장면 직전에 라울 보바디야·조르그 타이글·알틴톱을 비롯한 3~4명의 선수가 끊임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프람베르거가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내는 장면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평소 2선에서 최전방으로 나가는 패스가 거의 없었고, 전방에서 공을 받기 위한 움직임도 전무했던 아우크스부르크로선 더욱 의미가 있을 장면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먼저 골을 내주는 불운한 시작을 뒤로한 채 원정서 역전이라는 고무적 결과를 이뤄냈으며, 11월 5일 잉골슈타트전 이후 두 달여 만에 리그서 멀티골을 넣는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전반기엔 경기당 득점이 한 골도 되지 않던 답답했던 아우크스부르크다. 그러나 후반기를 시작하는 첫 단추에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남은 절반의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언급했듯 이제 후반기의 첫 경기만을 치렀을 뿐이지만, 그렇기에 그 기대는 더욱 크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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