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기찜질기 "너무 뜨겁다", 화상 위험↑

이동경 2017. 1. 23. 20: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댁에서 전기찜질기 쓰는 분들 많은데요.

시중의 일부 제품들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졌습니다.

서서히 뜨거워지기 때문에 데는 줄도 모르고 화상 입을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이동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린 자녀 셋을 키우다 어깨와 허리에 통증이 생긴 조아라 씨.

병원 갈 시간이 마땅치 않다 보니 틈날 때마다 전기찜질기로 아픈 곳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조아라] "전기장판은 계속 누워 있어야지 열이 닿는데, 이거는 제가 애를 보면서도 허리나 어깨에 댈 수 있잖아요."

찜질뿐만 아니라 난방 목적으로도 쓰이면서 전기찜질기 1년치 판매량의 3분의 1이 이맘때 팔려나갑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사용 중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전기찜질기 19종의 최고 온도를 측정해봤더니 충전식 제품 9종 가운데 4종이 기준치인 85도를 훌쩍 넘겼고, 이중 1개는 10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안전 기준상 사용 후 2시간이 넘으면 온도가 자동으로 50도 아래로 내려가야 하지만, 코드를 꽂아서 쓰는 일반형 제품 10개 중 3개는 시간이 지나도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 저온화상 위험이 컸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전기찜질기 민원의 43%가 화상 관련이었습니다.

[양종철/한국소비자원 팀장] "화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시정 권고를 한 거고요, 이에 대해 업체가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고…."

소비자원은 저온화상 위험을 줄이려면 전기찜질기에 직접 피부가 닿지 않도록 하고 필요 이상으로 장시간 쓰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이동경기자 (tokyo@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