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신규분양 3~4월로 늦춘다

파이낸셜뉴스 2017. 1. 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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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첫 주택 분양 일정을 대부분 3~4월로 대폭 늦춰잡아 신규 분양시장이 봄이 돼야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첫 분양 3월 혹은 4월 건설사들 일정 못잡아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시장을 살피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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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 설 연휴 겹치고, 탄핵정국 계속되는데..

비수기에 설 연휴 겹치고, 탄핵정국 계속되는데..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첫 주택 분양 일정을 대부분 3~4월로 대폭 늦춰잡아 신규 분양시장이 봄이 돼야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1~2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11.3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어서다. 더구나 탄핵정국으로 오는 4월이 조기 대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일단 시장을 지켜본 후 결정하자는 분위기다. 일부 지역에서는 올 상반기에 예정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하반기로 더 늦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분양 3월 혹은 4월… 건설사들 일정 못잡아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시장을 살피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1~2월이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것도 한몫 하지만 상반기 분양 계획이 분명하지 않은 것은 이르면 4월에 앞당겨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조기 대선 등 정국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관련 규제와 입주물량 증가 등 불안요소가 있는데다가 올해는 대선 변수까지 생기면서 상반기 분양시기 및 전반적인 물량조절이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현대건설과 SK건설 등은 올해 분양 마수걸이를 4월로 예정하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등은 3월 중 올해 첫번째 단지 분양을 계획하고 있지만 연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상황에 더욱 민감한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꼭 집어서 대선 때문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전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대형 정치 이벤트 전후로는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올 상반기 확정된 분양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상반기 분양 물량은 예년 수준

하지만 올 상반기 총 분양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은 연초에 크게 줄어들지만 중소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예정대로 쏟아내면서 분양물량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올 1월과 2월은 각각 1만3749가구, 2만650가구가 공급된다. 대선이 4월 치러질 경우 밀린 물량이 5~6월에 몰리면서 상반기 전체 분양 물량은 예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 김현서 팀장은 "대선이 있는 해에는 당선자의 공략과 관련된 호재나 악재 등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유력 후보자의 공략 중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들을 주목해 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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