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작년 강진지역, 규모 5.7 지진에 폭설까지..'한숨'

김혜지 기자 2017. 1. 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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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진 피해를 아직 다 수습하지 못한 이탈리아 중부에서 18일(현지시간) 규모 5.3~5.7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진원지가 지난해 8월 강진으로 300여명이 숨지는 등 고통을 겪었던 산간도시 아마트리체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나 피해가 우려된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규모가 5.3으로 오전 10시25분쯤 발생했다.

지진은 서부 로마는 물론 지난해 말 큰 지진 피해를 입은 중동부 라치오, 마르케 주에서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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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규모 5.3~5.7 지진 3차례.."운도없지"
'작년 최대피해지' 아마트리체 시장, 말문 막혀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중부 아마트리체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 건물 곳곳이 폭격을 맞은 듯 붕괴된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해 강진 피해를 아직 다 수습하지 못한 이탈리아 중부에서 18일(현지시간) 규모 5.3~5.7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진원지가 지난해 8월 강진으로 300여명이 숨지는 등 고통을 겪었던 산간도시 아마트리체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나 피해가 우려된다.

이들 지역은 무너진 가옥이 채 완공되지 못한채 폭설과 추운 날씨에 어려움을 겪던 중이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규모가 5.3으로 오전 10시25분쯤 발생했다. 이어 50분 뒤 규모 5.7와 5.5의 강력한 지진이 두차례 이어졌다.

지진은 서부 로마는 물론 지난해 말 큰 지진 피해를 입은 중동부 라치오, 마르케 주에서도 느껴졌다.

수도 로마에서는 진동이 감지된 직후 지하철 운영이 중단됐다. 외무부 건물과 일부 학교에서는 직원과 학생들이 긴급 대피했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중부 강진 발생지(오른쪽)와 이번 지진 발생지(EMSC 갈무리) 비교. © News1

이들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린 뒤 이미 휴교령이 내려져 있던 참이었기 때문에 긴급 대피는 일부 학교에서만 이뤄졌다.

구조당국은 헬리콥터를 급파해 지진 피해 확인에 나섰다.

건물 붕괴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과 10월 강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아퀼라 시(市)에서는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길가로 뛰쳐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마트리체 시장 세르지오 피로치는 지진 발생 직후 "우리가 어떤 나쁜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어제부터 이런 물음이 들었다. 우리 마을에는 여태 2m에 달하는 눈이 쌓였고 이제는 또 다른 지진이다. 내가 뭘 말하겠나.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강진으로 집과 건물이 대다수 무너져 내린 이탈리아 산악지대의 주민들은 현재 임시 숙소에 몸을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마르케 주 아스콜리피체노 체육관에서 지난해 지진 희생자 합동 장례식이 치러지는 모습. © AFP=뉴스1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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