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가르시니아.. 부작용 논란 건강기능식품 '재평가'
[경향신문] 정부가 안전성 논란을 빚은 건강기능식품 원료 재평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효성 및 안전성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들에 대해 조만간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를 열어 재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식약처가 재평가 우선 검토대상에 올린 기능성 원료는 프로바이오틱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녹차 추출물, 그린마떼 추출물 등 9종이다. 구체적인 재평가 대상 원료는 심의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재평가 결과 부작용이 심하거나 효능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되면 사용에 제한이 가해질 수도 있다.
현재 재평가 대상으로 가장 유력한 기능성 원료는 프로바이오틱스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다. 장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사람이 많은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의 경우 장내 환경을 개선해 소화와 장기능이 좋아질 뿐 아니라 면역질환, 피부질환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복통, 설사 등 경미한 부작용은 물론 면역질환을 앓고 있거나 미숙아, 노인 등은 패혈증이나 균혈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 위험도 있다. 이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더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열대식물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의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체내에서 지방으로 변화돼 체지방으로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실제로 단기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간 손상이나 심장질환, 신장 및 비뇨기계 부작용 위험도 있다는 논란이 계속돼 왔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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