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불로초 '황칠나무' 울산 재배 성공

이상문 기자 2017. 1.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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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이 불로초라고 찾았던 사포닌 성분이 있는 인삼나무인 ‘황칠나무’의 울산 재배가 성공했다.

국제학명 덴드로파낙스 모비페라(Dendropanax Morbifera 만병통치나무)인 황칠나무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남·서남해안 도서지역과 제주지역에 주로 자생하는 난대성 식물로 울산에서는 그동안 여러 단체가 개인적으로 재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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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보건환경연구원 최명규 박사가 울산재배에 성공한 황칠나무. © News1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진시황이 불로초라고 찾았던 사포닌 성분이 있는 인삼나무인 ‘황칠나무’의 울산 재배가 성공했다.

국제학명 덴드로파낙스 모비페라(Dendropanax Morbifera 만병통치나무)인 황칠나무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남·서남해안 도서지역과 제주지역에 주로 자생하는 난대성 식물로 울산에서는 그동안 여러 단체가 개인적으로 재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12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최명규 박사는 울산 재배에 까다로운 황칠나무의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보물 중의 보물’이라 불렀던 황칠나무는 동의보감, 의방유취 등 고서와 각종 논문에서 효과가 입증돼 주목을 받아 왔다.

최 박사는 “자연조건에서 황칠나무는 겨울철에 -2℃ 이하가 열흘 정도 계속되면 고사한다”며 “울산의 자연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남향을 두고 심었고 겨울철 강우에 대비해 물 빠짐이 좋게 골을 깊게 팠다”고 말했다.

또 “흙은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숲속 부엽토와 낙엽송을 10cm 깔고 황칠나무를 심은 후 그 위에 벼를 도정하고 남은 등겨를 5-10cm 덮어 줬다”며 “이외에도 어패류를 이용해 액비를 만들어 시비한 것이 뿌리를 튼튼하게 한 비법”이라고 덧붙였다.

최 박사는 지난 2010년 8월 박사학위 논문 ‘조혈괴저성 바이러스의 NV 단백질이 핵으로의 이동이 바이러스 성장에 필수적이다’가 생명과학 분야 세계 권위의 학술지 ‘PLoS ONE’에 실려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황칠나무 묘목 재배방법은 현재 대한민국 특허청에 특허 출원된 상태다.

지금까지 여러 논문과 고서, 특허에 나타난 황칠의 효능은 Δ알콜성 손상 간 회복 Δ항암 Δ항균 Δ항산화 피부미백 Δ뼈와 치아재생 Δ신경안정 Δ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분해와 깊은 관련이 있다.

최명규 박사가 심은 황칠나무는 현재 울주군 상북면 명촌리 영남알프스 황칠농장에 10년생 그루, 6년생 100 그루, 5년생 2000그루, 묘목 3만 그루가 자라고 있다.

영남알프스 황칠농장 최정애 총무는 “황칠나무는 약초, 식품, 화장품, 천연염색, 안식향 등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및 임업인들에게 경제수종 황칠나무를 보급해 6차산업으로 연결시켜 소득증대는 물론 울산경제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iou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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