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험 공부한 데서 안 나오는 이유

2017. 1. 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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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입니다.

많은 책이 있지만 오늘은 특히 국어 교과서 읽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다음 학기에 국어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싶다면 미리 받은 국어 교과서를 2~3차례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왜 국어시험은 내가 공부한 데서 안 나오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알려드린 갈래별 읽기와 단원별 학습 목표에 맞춘 읽기를 한번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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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교육] 찾아라! 내 공부법
6. 방학 국어 공부법

[한겨레]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입니다. 야외 활동을 하기가 힘든 겨울이야말로 집에서 독서를 하기 좋은 계절 아닐까요? 특히 방학은 학기 중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미뤘던 ‘독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공부 좀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친구치고 독서를 소홀히 하는 경우는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는 독해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데 꾸준한 독서만한 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관심 분야에 관한 독서는 꿈을 찾는 길잡이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많은 책이 있지만 오늘은 특히 국어 교과서 읽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국어는 모든 선생님들이 “대부분의 문제는 교과서에 답이 있다”는 말을 할 정도로 교과서를 제대로 잘 읽는 것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다음 학기에 국어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싶다면 미리 받은 국어 교과서를 2~3차례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특히 예비 중1, 고1이라면 새로 배우게 될 교과서와 미리 친해지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제대로 읽는다는 것이 전제돼야 하겠지만요.

일단 국어 교과서를 받으면 처음에 나와 있는 목차를 한번 훑어보세요. 여러분이 배우는 국어 교과서는 출판사는 달라도 크게 ‘화법', ‘작문', ‘문법', ‘문학', ‘비문학 독서'(논설문, 설명문 등)라는 다섯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독해력이 필수적인 영역은 아무래도 문학과 비문학 독서겠지요? 그런데 ‘문학'과 ‘비문학 독서'를 읽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고, 문학이나 독서도 각각 갈래별로 나뉘기 때문에 그 특성에 맞게 읽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문학의 대표 갈래인 시와 소설 읽기를 살펴볼까요? 개인의 감정을 압축적 언어로 표현하는 서정 갈래인 ‘시'는 무엇보다 말하는 이의 정서를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말하는 이가 어떤 상황, 태도, 정서인지를 알아야 전체적인 의미가 파악되는 거죠. 그다음 각각 시의 특징적인 운율이나 상징적 시어, 표현법 등을 체크해보세요. 유사한 정서나 표현법 등을 보이는 연관 시를 같이 알아둔다면 완벽한 시험 대비가 될 겁니다. 소설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서사 갈래인 만큼 인물이 어떤 사건을 일으키는지를 따라가야 합니다. 대부분의 소설은 갈등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을 찾고, 이들의 갈등 구조를 파악하며 전체 줄거리를 정리해보세요. 반면, 비문학 독서는 단락 간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교과서에 실린 지문들은 엄선된 글인 만큼 잘 완결된 논리체계를 갖추고 있어요. 그러므로 단락별로 중심 문장을 찾고 각 단락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의식하며 읽어야 해요.

세부 갈래별 읽기 특성을 알았다면, 이제 교과서를 읽으며 이를 적용하는 연습을 해봅시다. 그런데 무턱대고 읽으면 안 돼요! 일단 숨을 고르고 그 단원의 제목과 학습 목표를 먼저 살펴봅시다. 문학을 다루고 있는 단원이라도, ‘문학의 갈래'나, ‘한국문학의 전통' 등처럼 각기 다른 제목을 달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문학의 갈래'라는 단원이라면 교과서 집필진은 갈래별 특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정해 여러분에게 이런 내용들을 몸소 느끼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또 본문뿐 아니라 학습 활동, 단원의 마무리에서도 이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묻습니다. 당연히 학교 내신 시험에서도 선생님은 이 단원의 학습 목표와 연관된 문제를 낼 수밖에 없겠지요. 학습 목표를 미리 알고, 이에 맞춰서 하는 독 해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왜 국어시험은 내가 공부한 데서 안 나오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알려드린 갈래별 읽기와 단원별 학습 목표에 맞춘 읽기를 한번 실천해보세요. 항상 말하듯, 모든 성취는 기본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박소정(<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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