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치아 방치하면 브릿지도 임플란트도 힘들어 질 수 있어

2017. 1. 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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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치아를 빼고 싶어 빼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충치나 치주염 그리고 사고로 인해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브릿지나 임플란트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브릿지란 상실한 치아 양쪽의 치아를 기둥으로 삼아 마치 다리를 놓듯 인공치아를 이용하여 연결하는 것을 의미하고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이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는 유일한 치료방법이었다. 브릿지의 경우에는 임플란트 시술과는 달리 수술이 필요 없고 상실된 치아를 즉각적으로 회복하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빠진 치아 양 옆의 멀쩡한 치아를 어느 정도 삭제해야 하는 희생과 단점이 수반된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기존 브릿지의 이러한 최대 단점인 양 옆의 치아를 희생하지 않고도 빠진 치아만 회복할 수 있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지만, 외과적인 시술이 동반되고 치료의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렇듯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브릿지 또는 임플란트 둘 중 하나를 놓고 고민하게 되는데 어금니 한, 두 개가 상실된 경우에는 보이는 부분도 아니고 당장 먹고 씹는 기능에 있어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만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임플란트 시술 두 개까지는 건강보험급여적용을 받을 수 있지만, 브릿지 또는 임플란트가 아직까지는 건강보험의 급여적용을 받지 않는 비급여 진료 항목이므로 진료 비용이나 가격에 대한 부담도 치료를 놓치게 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듯 빠진 치아를 방치하게 되면 구강 내에서는 치료를 방해하게 되는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는데, 특히 빠진 치아 뒤쪽에 있는 치아가 앞으로 쓰러지고 맞부딪히는 치아가 내려오거나 위로 솟는 등 빠진 치아공간이 잠식되는 치아 이동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빠진 치아 부위 치조골이 서서히 흡수되어 얇아지는 치조골 위축 현상이 나타난다.

부산 서면 램브란트치과 김병기 원장은 “치아가 쓰러져 공간이 좁아진 경우에는 즉각적인 브릿지나 임플란트 시술 둘 다 어렵다. 사전에 부분교정을 통해 치아를 세우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쓰러진 치아를 다시 세우는 일이 쉽지 않아 추가적인 발치나 신경치료를 동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임플란트 시술로 치료 계획을 잡은 경우에는 위축된 치조골을 재건하느라 임플란트 시술 전에 치조골이식술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잘하는 치과라고 해도 더 복잡한 치료과정으로 인해 치료 기간과 비용이 늘어나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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