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경찰, 노숙 난민 퇴치법은 '혹한에 담요 뺏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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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경찰이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난민을 퇴치하기 위해 혹한의 날씨에 난민들의 담요를 압수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경찰은 파리 거리에서 잠을 자는 난민들의 담요 압수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 용납할 수 없는 행태가 난민들의 생명을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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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프랑스 파리 경찰이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난민을 퇴치하기 위해 혹한의 날씨에 난민들의 담요를 압수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경찰은 파리 거리에서 잠을 자는 난민들의 담요 압수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 용납할 수 없는 행태가 난민들의 생명을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MSF는 파리 난민 수용소의 인원 과다로 난민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지난 한 주 동안 경찰의 담요 압수로 인해 저체온증에 빠진 난민 8명을 구조했다고 강조했다.
파리는 지난해 유럽 최대 난민 캠프 중 하나인 파리 북동부 스탈린그라드 수용소를 폐쇄한 뒤 인도주의 차원에서 난민들을 위한 시설 하나를 개장했다.
파리 시 정부는 이후 길거리 노숙 행위에 대해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공공장소 울타리 설치를 확대하고 경찰 거리 순찰도 늘렸다.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파리에 새로 설치된 수용소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하루 100~150명의 난민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린다. 자기 순번이 올 때까지 건물 밖에서 수일간 잠을 새우는 경우도 파다하다.
MSF 활동가 코린느 토르는 일간 인디펜던트에 "한겨울에는 긴급 조처 차원에서 모든 난민에게 거처가 제공돼야 한다"며 담요 압수는 보기 불편한 광경을 감추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브루노 르 루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 같은 비판에 대해 경찰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경찰 업무에 앞다퉈 의의를 제기하는 행위야말로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 장관은 "경찰은 취약계층에게 거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난민들의 거처를 찾아 주는 데 종종 어려움이 있는 건 맞지만 책임감과 인간애를 갖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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