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홍수로 동물원 악어 10여마리·희귀 조류 탈출

김윤정 기자 2017. 1. 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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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지역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동물원도 물에 잠겨 악어 10여마리가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남부 도시 나콘시탐마랏에 있는 라드동물원이 물에 잠겨 악어 10마리가 우리를 빠져나갔다.

한편 태국 내무부는 이번주 계속된 폭우로 남부 지역의 10개 지역이 물에 잠겼으며 수십만명에 이르는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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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최소 18명 사망·수십만 이재민 발생
7일(현지시간)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 주의 시촌에서 폭우로 야기된 도로 붕괴에 따른 피해 상황을 현지 관리들과 시민들이 점검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태국 남부지역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동물원도 물에 잠겨 악어 10여마리가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남부 도시 나콘시탐마랏에 있는 라드동물원이 물에 잠겨 악어 10마리가 우리를 빠져나갔다. 악어 중 일부는 5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동물원에 있는 파충류 전부가 탈출했으며 희귀 조류, 사슴 등도 실종됐다.

정부 관계자는 수위가 낮아지지 않아 악어 등 동물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악어가 홍수로 불어난 물 밑으로 지나다닐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국 내무부는 이번주 계속된 폭우로 남부 지역의 10개 지역이 물에 잠겼으며 수십만명에 이르는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강물이 범람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농경지와 가옥, 학교 1500여개가 침수됐다.

정부는 이재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병력을 투입했다. 또 구호 물품과 임시 거처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군용 헬기가 배치돼 수해 지역에 식료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에선 11월 이후엔 비교적 시원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 겨울철 폭우 및 홍수는 매우 이례적이다.

태국 기상청은 폭우가 오는 1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보관은 "오늘과 내일 상황은 매우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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