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률, 최근 10년 중 두번째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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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집값 상승률이 최근 10년 중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해는 지난 2015년이었다.
이 같은 상승은 지난해 상승률인 5.56% 보다 1.34%포인트 낮았다.
지방에서는 제주·서귀포 지역은 2015년의 7.88% 상승에 이어 올해도 10.18%의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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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집값 상승률이 최근 10년 중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해는 지난 2015년이었다.
4일 KB국민은행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22%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은 지난해 상승률인 5.56% 보다 1.34%포인트 낮았다. 과거 10년 간의 상승률을 살펴볼 때 지난 2007년(3.57%) 이후 두번째로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강남의 대안으로 부상한 마포·양천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 매매가가 가장 높았던 것은 마포구(5.90%)였다. 뒤를 이어 송파구(5.69%), 서초구(5.56%), 강남구(5.29%), 양천구(5.05%) 등이 5%를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2.89%) 중에서는 과천(5.22%)이 유일하게 상승률 5%를 넘겼다. 파주(3.77%), 의왕(3.66%), 광명(3.59%), 순으로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주택 매매가는 1.50%를 기록했다. 지방 5개광역시(0.65%), 기타지방(-0.67%)의 매매가격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방에서는 제주·서귀포 지역은 2015년의 7.88% 상승에 이어 올해도 10.18%의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의 해운대구 7.13% 상승, 수영구 5.04%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전세가는 서울(3.09%), 수도권(2.86%), 지방 5개광역시(0.94%), 기타지방(0.24%)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가 상승률은 3.09%로 지난해의 상승률 9.57%의 3분의 1 수준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과 가계부채 관련 대출규제,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 등이 나타나고, 겨울철 비수기, 전문가들의 부동산시장 하향전망 여론 등이 형성되면서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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