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 본격화, 경기 서남부 부동산시장 '활활'
정부의 주택 규제로 서울 및 경기권 지역 부동산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경기 서남부지역은 오히려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한동안 개발이 미비했던 서남부 지역에서 교통개발사업이 확실시됐다. 특히 11.3 부동산대책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투자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습도 나타난다.
광명시,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평택시 등 서남부지역은 모두 서울로 이어지는 교통개발 수혜지역이다. 광명·시흥·안산시는 신안산선, 화성·평택시는 SRT가 들어선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은 안산에서 시흥과 광명을 거쳐 서울 금천구와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총 43.6km 노선이다. 향후 2차구간으로 여의도에서 서울역까지 5.8km를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RT는 이달 9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울 수서에서 화성시와 평택시까지 노선이 확충됐고 천안아산역에서 경부호남고속선과 이어진다.
그동안 서울 진입이 힘든 지역이지만 교통개발사업으로 지역 부동산가치가 뛸 전망이다. 더욱이 11.3 부동산대책 지역으로 서울, 과천, 세종시 등 투기과열지역으로 제재가 가해지면서 대체지역인 경기 서남부권으로 넘어오는 것이다.
안산시 경우 실제로 하반기에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 추진이 본 궤도에 오르자 분위기가 살아났다. 지난 10월 안산시 사동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는 총 4283가구(오피스텔 555실 포함) 대단지임에도 계약을 시작한 지 5일만에 완판됐다. 청약경쟁률도 1순위에서 평균 9.28대1를 기록했다. 같은 달 초지동에서 분양한 ‘초지역메이저타운 푸르지오’도 4030가구로 1순위 평균 19.75대1의 기록을 세웠다. 반면 상반기 안산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6대1이다.
SRT개통을 앞둔 화성시도 마찬가지다. 동탄역이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상반기 12.48대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하반기에는 약 1.8배 높은 22.38대1를 기록했다.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는 1순위에서 79.07대1, 동탄더샵에듀타운은 46.61대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아파트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자료에 따르면 경기 시흥배곧신도시 B9블록에서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시흥배곧2차 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84B㎡(15층)은 지난달 3억536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분양가격 2억9350만원(기준층)에서 6010만원이 올랐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C-8블록에서 지난해 11월에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8.0’ 76㎡(11층)도 이달 초 3억977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역시 분양가격인 3억7270만원보다 2500만원 웃돈이 붙은 것이다.
분양업계 전문가는 “수도권 동남권에 비해 광역 교통망이 부족했던 서남부 지역이 올해 교통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11.3 부동산규제 지역에도 속하지 않고 내년부터 집단대출 규제도 심해지자 투자나 실거주를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서남부지역으로 몰려 지역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경기 시흥시 대야동 361-1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시흥’ 659가구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모든 동을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단지의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규모로 전 가구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4㎡로 구성했다.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평면을 ▲84㎡ A형 162가구 ▲84㎡ B형 195가구(D.House) ▲84㎡ C형 38가구 ▲84㎡ D형 136가구 ▲84㎡ E형 128가구(D.House) 5가지 타입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단지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소사~원시선 개통시 도보로 약 5분거리 위치하게 될 대야역(가칭)을 통해 서울역, 용산역, 대림역, 고속터미널역 등 서울 주요 지역 접근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도로가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7월 개통된 강남순환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빠르게 진입이 가능해 도로 교통망이 우수하다. 내년에는 신안산선, 2019년에는 월곶~판교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 환경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주거인프라도 풍부하다. 롯데마트, CGV, 평생학습센터, 신천연합병원 등이 약 도보 5분거리에 있으며 대야초, 은계중, 은행고 등 학교와 시립도서관,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산책 및 운동시설이 마련된 은행근린공원, 비둘기 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자연 휴양림이 있는 소래산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에는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신평면 상품인 D.House가 약 50%의 가구에 적용된다. D.House는 세대 내부를 편하게 리모델링 할 수 있게 아파트의 뼈대인 구조벽을 최소화하여 동일 평형에서도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거실과 주방, 식당 간의 경계를 허문 오픈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은 물론 다이닝(Dining) 중심의 공간 창출이 가능하다.
또 대림이 특허를 출원 중인 단열기술도 적용된다. 기존 아파트는 방과 방, 방과 거실 사이 등 벽이 만나는 부분에 단열이 끊겨 냉기가 유입되거나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e편한세상 시흥에는 집안의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한다. 또한 모든 창호에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시스템을 적용했다.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소음을 저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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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재테크 경제뉴스│창업정보의 모든 것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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