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17 부동산 시장 - 연구기관 시장 전망은] 내년 집값 약보합세..수도권 0~0.5% 상승·지방은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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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악재인 미국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 되면서 2017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관련 연구기관들이 전망하는 내년 부동산 시장은 ‘약보합 국면’이 공통된 시각이다. 우선 전국 평균 집값은 소폭 하락하거나 0%대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지방은 공통적으로 하락을 예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세시장은 입주물량 증가로 ‘국지적 역전세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전세가는 소폭 하락 하거나 0%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내년 주요 변수로는 금리 인상 등 금융이라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다. 여기에 늘어난 입주물량,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주택산업연구원의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요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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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의 전망을 보면 전국 집값의 경우 사실상 약보합 국면이라는 점이 공통된 시각이다. 수도권에서는 0.0% ~ 0.5% 상승할 것으로 보는 반면 지방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하락을 예견했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 보다 집값 호황기가 더 길게 진행된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내년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의 경우 약보합세지만 지역별로 양극화는 더 심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 지역과 비 인기지역, 그리고 입주물량이 많이 몰린 곳과 그렇지 않은 곳 간의 주택시장은 차이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안정된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산연은 내년 주택 전셋값은 입주물량 증가로 국지적인 역 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적으로 0.4%,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7%, 0.2%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건산연 역시 전세가격은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수도권에서는 보합, 지방에서는 1.5% 하락해 전국적으로 1.0%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거래량 및 주택 분양물량 감소 = 내년에는 주택 거래량 및 분양물량도 크게 줄어든다. 주산연에 따르면 내년 주택매매거래는 올해 예상치 103만 건보다 9% 가량 감소한 94만 건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거래감소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분양시장도 위축된다. 내년 전국 분양물량은 올해 49만 7,000가구(예정물량 포함)보다 22.3% 빠진 38만 6000가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허가는 58만 가구, 착공물량은 55만 9000가구가 될 것으로 주산연은 내다봤다.
건산연 역시 내년 분양물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38만 가구를 예상하고 있다. 공급증가 부담과 자금 조달여건이 악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지난 2012년 29만7964가구에서 점차 늘어나 지난해에는 52만5467가구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소폭 줄어든 45만가구가 공급됐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요 변수는 금리 인상 폭 등 금융 = 내년 주택시장에 미칠 주요 변수 중에서 무엇보다 금융이 꼽힌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 됐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폭과 속도가 최대 관심이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위원은 “영향력이 가장 큰 메가 변수는 대출규제, 금리, 가계부채를 포괄하는 ‘주택금융정책’으로 강도와 속도에 따라 주택시장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금리 영향 확대가 예상되는 해로 주택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금리 인상폭과 속도조절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 압박과 입주 물량의 증가로 서울과 수도권 외곽지역 사이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하반기의 집값 하락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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