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의·치·한 정시 한눈에 보기

김세영 조선에듀 기자 2016. 12. 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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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입(大入) 정시모집을 앞두고 의학계열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0.1점으로도 결과가 달라지는 치열한 판이라 내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대학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수시모집 이월 인원부터 과학탐구 과목 간 변별력 차, 한국사 반영 방법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적지 않다”고 호소한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의 도움을 받아 의·치대 정시모집에 관한 정보를 정리했다.

◇수시모집 이월 인원 주목해야

2017학년도 의예과·치의예과·한의예과는 정시모집으로 총 169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의예 1048명(37개교) ▲치의예 272명(11개교) ▲한의예 375명(12개교)이다. 다만 12월 말 수시모집 이월 인원을 발표하면 인원은 더 늘어난다. 전년도 이월 인원(일반전형 기준)은 의예 128명, 치의예 61명, 한의예 45명이었다. 정 총원장은 “의학계열은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므로 이월 인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수능에 따른 합격 커트라인 상승 전망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난도 상승으로 변별력이 커졌다. 시험 난도가 높아지면 표준점수는 상승한다. 올 수능 국어·영어·수학 세 과목 만점자의 표준점수 분포는 작년 대비 합계 9점이 올라갔다. 세 과목의 1등급 커트라인 합계는 4점 높아졌다. 지난해 수능과의 단순 비교에서 극상위권은 7~8점, 최상위권은 4~5점, 상위권은 2~3점가량의 상승을 예상하면 된다. 따라서 올해 의학계열 합격 커트라인(표준점수)도 올라갈 전망이다.

과학탐구 영역은 전년 대비 과목당 표준점수 차가 작아져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줄었다. 2016학년도에는 만점자의 표준점수 최대 차가 생물Ⅰ (76점)과 물리Ⅱ (63점)로 13점이었다. 그러나 2017학년도에는 물리Ⅰ(72점)과 물리Ⅱ(67점) 간 5점에 불과하다.

◇과목별 비중 변화 확인해야… 탐구 Ⅱ 응시 및 가산점 ‘중요’

전년 대비 과목별 반영 비율에 변화가 생긴 학교가 있다.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서남대 ▲아주대 ▲가톨릭관동대다. 특히 가톨릭관동대는 국어를 미반영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5%를 반영한다. 올해 교차 지원 가능한 곳은 이화여대와 순천향대다. 수학 반영 비중이 가장 높은 학교는 40%를 책정한 ▲한림대 ▲단국대다. 정 총원장은 “다군의 단국대·대구가톨릭대, 나군의 단국대가 탐구에서 한 과목만 반영하므로 지원이 몰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과목별 가산점도 잘 살펴야 한다. 한양대는 과탐 Ⅱ과목에 대해 학생이 취득한 변환표준점수의 3%를 가산한다. 두 과목 모두 Ⅱ를 선택 시 각각 3%를 가산한다. 순천향대는 수학 가형에서 취득한 백분위점수의 10%를 가산하고, 과탐은 두 개 과목 평균 백분위의 10%를 가산한다.

탐구 과목에 제한을 둔 대학도 있다. 연세대와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과탐 과목을 서로 달리해야 한다. 예컨대 물리Ⅰ과 물리Ⅱ를 선택한 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서울대는 Ⅱ 과목을 응시하지 않은 학생은 지원이 불가하다.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및 ‘Ⅱ+Ⅱ’ 조합 중 선택해야 한다.

그밖에 면접을 실시하는 학교는 ▲서울대 ▲아주대 ▲서남대 ▲인제대다.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건양대 ▲경상대 ▲동아대 ▲전남대 ▲조선대 ▲충남대다.

◇인문계열 교차 지원 가능한 한의대 ‘9개교’

한의대 중에선 인문계열 교차 지원이 가능한 곳이 있다. ▲경희대 ▲대전대 ▲동신대(이상 가군) ▲가천대 ▲대구한의대 ▲동의대 ▲원광대(이상 나군) ▲동국대 ▲상지대(이상 다군)다. 다군에서 대구한의대가 탐구에서 한 과목만 반영하므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국어 점수가 높은 학생은 세명대가 국어를 30% 반영하므로 유리할 수 있다. 우석대는 탐구 반영 비중이 30%로 한의대 중 가장 높다.

정 총원장은 각 모집 요강에서 확인해야 할 유불리 사항을 ▲백분위와 표준점수 중 유리한 대학 ▲영역별 반영 비율이 유리한 대학 ▲탐구 가산점 여부·제한 내용·반영 과목 수 ▲내신 반영 여부 ▲한의대 중 문과 교차 지원 여부 ▲면접 실시 대학 ▲한국사 반영 대학 순(順)으로 꼽았다. 2017학년도에 절대평가로 시행한 한국사는 대부분 의학계열에서 필수 응시만을 조건으로 내걸거나 4등급 이상을 동급으로 보는 방식 등을 도입하고 있어 최상위권 지원자들에겐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북대·영남대·계명대가 등급별 점수를 나누고 있다. 정 총원장은 “대학별 환산 점수로 자신의 전국 등수를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수시 이월 인원이 확정된 다음, 다양한 모의 지원을 통해 다른 학생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나서 원서 접수 마지막 경쟁률도 참고해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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