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대종상 영화제, 집단 보이콧 악몽 재현되나

한예지 기자 2016. 12. 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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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초유의 영화인 집단 보이콧 사태를 유발한 대종상영화제가 배우들의 불신을 깰 수 있을까.

12월 27일 예정대로 53회 대종상영화제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한 주최 측은 "최고는 아닐지라도 최선을 다한 영화제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여전히 내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대종상영화제인만큼 대중은 물론 배우들의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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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영화제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지난해 사상 초유의 영화인 집단 보이콧 사태를 유발한 대종상영화제가 배우들의 불신을 깰 수 있을까.

12월 27일 예정대로 53회 대종상영화제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한 주최 측은 "최고는 아닐지라도 최선을 다한 영화제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상식을 7일 남겨둔 현 시점, 배우들의 불참 기류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대종상에 노미네이트된 배우들은 20일 오전 티브이데일리에 "스케줄이 있어 조율중이며,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이란 한결같은 답변을 내놨다. 불참도, 참석도 확정하지 않은 애매한 입장을 취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상태. 확실히 불참을 알린 이들은 고작 한 두 명에 불과하다.

그도 그럴것이 대종상 영화제는 이전까지 11월에 개최됐으나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때늦은 12월 말에 개최를 하게됐다. 작품 출품부터 출품이 되지 않는 난항을 겪었고, 이로 인해 후보자와 참석자 명단을 파악하는 절차도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각종 연말 시상식과 겹치는 시기에 부리나케 참석자를 파악하는 상황이니 배우들의 스케줄 조율이 불가피하다.

또한 여전히 내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대종상영화제인만큼 대중은 물론 배우들의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김구회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과 대종상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아직까지도 내분 상태다. 김구회 조직위원장은 영화제를 연기하자는 입장이고, 이에 대해 집행위는 지원금을 낼 형편이 안 돼 연기를 주장하는 것이라며 영화제 강행을 추진했다.

지난 9월 실제 김구회 조직위원장은 한국영화인총연합회를 상대로 대종상 영화제 준비에 대한 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냈고, 집행위는 영화제가 마땅히 영화인들에 의해 주도되어야 함에도 최근 몇년간 조직위원회란 비영화인들의 조직이 운영을 주도해왔다며 맞불을 놨다. 이에 조직위원회 없이 영화제를 치르는 상황.

이같은 시점에서 무조건적인 사과와 절치부심 선언만으로 어떻게 진정성을 얻을 수 있을까.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추락한 영화제의 권위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해야 함에도 여전히 안팎으로 시끄럽다.

모든 영화인들이 1년간의 노고를 치하받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와도 같은 시상식의 의미는 퇴색된 지 오래고, 참석자들과 주최측 간의 눈치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 애석할 따름이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대종상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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