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청소대행업체 재활용품 처리량 부풀려 비용 착복

2016. 12. 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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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의 청소대행업체가 재활용품 처리 규모를 부풀려 구청 예산을 부당하게 타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업체는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사회적경제 조직의 대표 사례로 꼽으며 청소차량을 제공하는 등 전폭 지원했던 곳이어서 광산구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광산구는 장기간 독점 운영의 폐단을 막겠다며 지난해 7월부터 4개 민간업체의 청소업무를 광산구시설공단으로 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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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모델'이 구청으로부터 대행비용 이중으로 받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광산구의 청소대행업체가 재활용품 처리 규모를 부풀려 구청 예산을 부당하게 타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업체는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사회적경제 조직의 대표 사례로 꼽으며 청소차량을 제공하는 등 전폭 지원했던 곳이어서 광산구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0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클린광산협동조합(클린광산)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잡병(유리병)의 무게를 이중으로 측정, 1천500여만원을 부당 수령했다.

클린광산은 자신들이 수거한 재활용품 무게를 종합폐기물 처리업체인 H 환경에서 측정한 후 유리만 별도로 처리하는 G 유리로 옮겨 또 무게를 재는 방식으로 폐기물 처리량을 부풀렸다.

클린광산은 수거한 폐기물 무게에 따라 광산구로부터 대행비를 지급받는 '톤당 단가제'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처리량을 이중으로 계산해 대행비를 더 많이 받았다.

클린광산의 이같은 행태는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병채 구의원의 문제 제기를 통해 드러났다.

클린광산 청소구역인 월곡 1·2동과 하남동 인구는 1만9천492명으로 지난해보다 2.7% 줄었는데도 폐기물 수집량이 대폭 늘어나자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클린광산의 올해 1∼8월까지 재활용품 수집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9%에 달했는데 이 기간 시설공단 증가율은 17.4%였고 이 중 잡병 수집률은 -5.2%였다"고 지적했다.

광산구는 "고의로 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클린광산의 부풀리기 물량으로 확인된 차액 1천500여만원을 환수 조치하고 이 업체에 경고할 방침이다.

경고 3회가 되면 업무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클린광산협동조합은 폐업으로 실직위기에 처한 청소 노동자들이 만든 청소업체로 월곡 1·2동과 하남2지구를 담당한다.

광산구는 장기간 독점 운영의 폐단을 막겠다며 지난해 7월부터 4개 민간업체의 청소업무를 광산구시설공단으로 이관했다.

하지만 당시 이관 대상에서 클린광산협동조합을 제외하는 등 관련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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