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의정부 변전소서 불..정전으로 추위와 공포에 떨어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16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다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께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변전소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3분께 꺼졌다. hokma@newsis.com

【의정부=뉴시스】배성윤 기자 = 16일 오전 9시56분께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변전소 1개동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압 중에 있다. 2016.12.16. shinybae@newsis.com

【의정부=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변전소 1개동에서 불이 나 일대에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시민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6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께 의정부시 낙양동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변전소 1개동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인 오전 11시3분께 꺼졌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금오동과 낙양동, 용현동, 신곡동, 가능1동, 송산동, 의정부1동 등 이 일대 전기 공급이 끊겨 한전 측이 긴급복구에 나섰다.

또 주변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로 인한 구조요청이 14건 접수돼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일부 식당과 사우나 등에서도 신고 접수가 잇따랐다.

특히 이 일대 신호등도 모두 작동을 멈춰 교통혼잡 마저 빚었다. 특히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에 시민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 사우나 직원은 "갑자기 뜨거운 물 공급이 끊기면서 손님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하소연했다. 또 한 식당주인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난방은커녕 불도 켜지지 않아 장사를 어떻게 하라는 건지, 보상은 누구한테 받아야 하냐"며 한탄했다.

한편 이날 화재는 변전소 내 변압기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전 측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 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전기를 공급하는 18개 선로가 파손돼 현재 모두 복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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