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수도권 주택시장도 식어간다

한영준 2016. 12. 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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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강남4구(강남.

■강남4구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15일 한국감정원이 지난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 주 보다 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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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아파트값, 11·3 대책 후 6주째 하락
올해 아파트값 올랐다지만 전국 매매가 1%도 안올라..지방은 오히려 마이너스

강남4구 아파트값, 11·3 대책 후 6주째 하락
올해 아파트값 올랐다지만 전국 매매가 1%도 안올라..지방은 오히려 마이너스


11.3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비롯한 아파트 값이 6주 연속 하락하고 서울 아파트 값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하락세로 전환하는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남4구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

15일 한국감정원이 지난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 주 보다 더 내렸다. 강남구가 0.02% 하락했으며 서초구는 0.06%, 송파구 0.04%, 강동구 0.0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주에 비해 하락폭이 다소 축소됐다. 강남4구는 지난 10월 31일까지 △강남구(0.1%) △서초구(0.15%) △송파구(0.07%) △강동구(0.16%) 등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11.3 대책 직후인 7일 기준 △강남구(-0.02%) △서초구(-0.03%) △송파구(-0.01%) △강동구(-0.01%)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서울 한강이남 지역의 상승률은 전주대비 0.01%로 상승폭이 한 달 내내 축소되고 있다.

그나마 서울 상승률을 지탱하고 있던 강북지역도 0.02% 상승에 그치며 서울 전체 상승률은 0.01%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전주 대비 0.01% 상승에 그쳤다. '경기도 대장주'로 불리는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는 5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과천시는 하락을 포함해 6주 연속 상승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 성남 분당은 전주대비 0.02% 오르며 체면을 차리게 됐다.

■아파트값 올랐다더니 실제론 올 한해 1%도 안 올라

일각에서는 올 한해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하지만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채 1%도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둘째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 누계 상승률은 0.8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분의 1 수준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 기존 주택 매매시장의 열기는 굉장히 차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국 매매가 누계 상승률은 5.86%로 올해 상승률의 7배에 달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지난해 보다 낮은 상승폭으로 보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는 한 해 동안 2.1%의 누계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1%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지방의 경우 올 한해 아파트값이 오히려 -0.34%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4.63% 상승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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