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10년만 최악' 겨울 스모그..나흘째 차량2부제

김혜지 기자 2016. 12. 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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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최악의 겨울 스모그에 휩싸인 프랑스 파리가 나흘 연속으로 차량 이부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대기 상태는 다음 주까지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기상당국이 밝혔다.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수아 요바르 프랑스 기상청 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다음 주중에도 대기 질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남동부 리옹과 빌뢰르반에서도 대기 오염이 심각해져 올 겨울 처음으로 차량 2부제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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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스모그에 휩싸인 에펠탑
8일(현지시간) 10년 만의 최악의 겨울 스모그에 휩싸인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10년 만에 최악의 겨울 스모그에 휩싸인 프랑스 파리가 나흘 연속으로 차량 이부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대기 상태는 다음 주까지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기상당국이 밝혔다.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수아 요바르 프랑스 기상청 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다음 주중에도 대기 질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 동안 작은 저기압성 폭풍이 북부 지방을 지나면서 오염 농도가 약간 떨어지겠지만 이후 다시 건조하고 풍속이 약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날 파리 미세먼지 농도는 84㎍/㎥로, '나쁨'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프랑스 남동부 리옹과 빌뢰르반에서도 대기 오염이 심각해져 올 겨울 처음으로 차량 2부제가 실시됐다.

파리 스모그는 지난주부터 시작됐다. 아침과 저녁에 걸쳐 도심 대기 상층부와 하층부의 기온이 서로 뒤바뀌는 '기온 역전' 현상이 나타나 공기 순환이 이뤄지지 않기 시작한 것.

이로 인해 차량과 인근 공장, 난방기계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들이 거대한 돔 안에 갇힌 모양새가 연출됐다. 이날 오전 10시~오후 1시 기준 파리 평균 풍속은 시속 5㎞에 불과하다.

파리를 포함한 교외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1주째 경계 기준치 80㎍/㎥를 넘어선 상태. 파리는 6일부터 나흘째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전날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회색 스모그에 휩싸인 모습은 프랑스인들의 경각심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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