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운전사고 주요 원인 '블랙아이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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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추워진 날씨로 운전자들 사이에 '블랙 아이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살얼음을 일컫는 블랙 아이스가 겨울철 운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고 차량들은 도로에 낀 얇은 얼음과 짙은 안개에 2~4대씩 산발적인 추돌사고를 일으켜 운전자 4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다리 위 살얼음에서 미끄러진 1.5t 트럭 탑승자 명모 씨(61)가 숨지고 운전자 1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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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부쩍 추워진 날씨로 운전자들 사이에 '블랙 아이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살얼음을 일컫는 블랙 아이스가 겨울철 운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광주전남에 짙은 안개가 끼고 기온마저 떨어져 도로에 살얼음이 얼면서 다리 3곳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사고 차량만 55대에 달했다. 이날 오전 6시 12분 광주 광산구 지죽동 동광주 톨게이트 인근 황룡강교에서 차량 22대가 다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차량들은 도로에 낀 얇은 얼음과 짙은 안개에 2~4대씩 산발적인 추돌사고를 일으켜 운전자 4명이 다쳤다.
같은 날 오전 7시 54분에는 안개가 낀 광주 광산구 삼도동 평림교에서 차량 19대가 4, 5대씩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다리 위 살얼음에서 미끄러진 1.5t 트럭 탑승자 명모 씨(61)가 숨지고 운전자 14명이 다쳤다. 또 이날 8시 14분 전남 나주시 금천면 나주대교에서도 차량 14대가 추돌해 운전자 10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이 부근은 짙은 안개에 살얼음이 끼어있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상당수 운전자가 안전거리나 속도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전남도, 한국도로공사 등 11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폭설대비 공조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폭설, 결빙 등에 따른 대형사고 예방 및 교통소통 확보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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