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과 '웹드라마 소통'.. 18일만에 누적조회 3000만건

기자 2016. 11.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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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젊은 세대에 도전과 긍정의 메시지를 심어주기 위해 만든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에서 주인공 혜정(채서진 분·왼쪽)과 환동(도경수 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장면. ‘긍정이 체질’은 최단기간 2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삼성그룹 제공

- 삼성 ‘긍정이 체질’ 신기록 행진



대학생활 소재 생활밀착형 스토리

우리시대 청춘들의 열정·도전 담아

젊은 세대들 메시지 공감하며 호응

화려한 출연진과 감독 조합도 화제



2013년 ‘무한동력’이후 매년 제작

브랜드 가치·제품 홍보 등 큰 효과

영화과 4학년생 ‘환동’의 꿈은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다. 부푼 꿈을 안고 졸업영화 제작에 돌입하지만 시작부터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힌다. 배우 섭외, 제작비 마련 등 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 환동은 꿈을 이루기 위해 헤어진 여자친구이자 스타 여배우인 ‘혜정’에게 도움을 청한다. 하나같이 돈은 없지만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우리 시대 청춘들이다.

이런 줄거리를 뼈대로 한 삼성의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이 장안의 화제다. ‘긍정이 체질’은 지난 18일 누적 조회수 3000만 회를 돌파하며 국내 웹드라마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0월 31일 첫 편을 공개한 뒤 11일 만에 2000만 조회수를 돌파한 데 이어 18일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로써 ‘긍정이 체질’은 국내 웹드라마 사상 △최단기간(11일) 2000만 조회수 돌파 △최고 조회수 3000만 회를 기록한 웹드라마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 웹드라마 최고 조회수 기록은 삼성이 지난해 제작한 ‘도전에 반하다’가 세운 2500만 회였다. 이번 기록은 삼성그룹 공식 페이스북, 네이버 티비캐스트, 다음 티비팟, 유튜브 등 4개 채널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다.

‘긍정이 체질’은 삼성이 젊은 세대에 전하는 도전과 긍정의 메시지를 2030세대가 즐기는 웹드라마로 밀도 있게 담아냈다. 과거에 전통 매체를 통해 기업과 제품의 장점을 홍보했다면, 이제는 소셜미디어에서 자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공감 콘텐츠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삼성은 2013년부터 웹드라마를 통해 청춘들과 소통해 왔으며, 젊은 세대 역시 삼성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매년 더 큰 호응으로 화답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긍정이 체질’의 인기 요인으로 젊은 세대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대학 생활을 소재로 전개되는 생활밀착형 스토리가 꼽힌다. 영화감독을 꿈꾸면서도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대학 4학년 환동의 모습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과 닮아 있다. 환동이 영화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구와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이나 혜정과 밀고 당기는 연애담 역시 대학생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극 중 청춘을 위한 삼성의 라이브 퀴즈 콘서트 ‘청춘問답’, 대학생 강사가 중학생들의 방과 후 수업을 돕는 ‘삼성 드림클래스’ 등 삼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품을 극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소개해 공감도를 높였다.

또한 ‘긍정이 체질’은 화려한 출연진과 감독의 조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그룹 EXO(엑소)의 멤버 도경수는 ‘긍정이 체질’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영화 ‘스물’을 통해 ‘젊은 세대의 정서를 잘 이해하는 감독’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병헌 감독은 각본과 연출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삼성그룹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는 2만6000여 개의 시청 소감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넘어져도 털고 일어나서 꿈을 성취해야겠다. ‘긍정이 체질’ 웹드라마로 많은 것을 배웠다” “기업 홍보 웹드라마인데도 이야기 짜임새가 정말 좋고 공감된다” “전국의 청춘들 응원합니다” 등 다양한 소감을 공유했다.

삼성이 웹드라마란 수단을 택한 이유는 젊은 세대와 보다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웹드라마는 모바일 기기나 웹으로 시청하는 드라마인 데다 기존 TV 드라마보다 러닝타임이 짧아 부담 없이 볼 수 있어 시청자층도 2030세대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전통 매체에 진중하게 기업과 제품의 장점을 홍보했던 과거와 달리 브랜드의 가치와 메시지, 제품을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방향으로 바꾸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자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공감 콘텐츠를 활용해 삼성의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배우들도 젊은층에 친숙한 아이돌 스타들을 주로 캐스팅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젊은층에 익숙한 모바일 콘텐츠인 웹드라마를 통해 소통의 폭과 공감대를 넓히는 데 노력해 왔다”며 “이번 작품 ‘긍정이 체질’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젊은 패기로 역경에 맞서는 ‘긍정 아이콘’ 환동의 모습을 보면서 젊은 세대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13년 ‘무한동력’을 시작으로 2014년 ‘최고의 미래’, 2015년 ‘도전에 반하다’, 2016년 ‘긍정이 체질’까지 총 4편의 작품을 제작했다. ‘최고의 미래’는 국내 웹드라마 최초로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달성했으며, ‘도전에 반하다’는 누적 조회수 2500만 회로 당시 국내 웹드라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젊은층에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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